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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앙스재경(央视财经)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로 한국~중국행 항공권이 공급 부족 현상을 보이며, 인천~베이징행 항공료가 1만 위안(약 183만원)까지 치솟고 있다.
9일 앙스재경(央视财经)은 중국의 방역 조치 완화로 항공 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항공권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전했다. 이달 말까지 대다수 주요 항공사의 중국행 직항편 좌석은 매진된 상태다. 특히 한국의 항공권 발권 사이트에서는 중국행 환승표까지 수요가 급증해 현재 인천~베이징행 항공료는 지난해보다 몇 배 오른 1만 위안(약 183만원)까지 치솟고 있다.
항공 수요 급증으로 한국 항공업계는 인력 증원과 노선 재가동 신청으로 대비하고 있다. 최근 대한항공은 3년 만에 직원 채용을 재개해 정비 등 부서 인력을 단계적으로 충원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 또한 최소 100명 이상의 객실승무원을 증원 중이다.
대다수 저가 항공사도 는 긴 가뭄 끝에 단비를 맞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 노선이 매출의 70%를 차지했다. 중국 노선이 꾸준히 재개된다면 올해는 적자에서 흑자로의 전환을 기대할 수 있다.
한국 증권사에 따르면, 한·중 인력 교류 재개로 올해 한국의 면세점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9년 이전에는 한국 면세점 매출의 80% 이상이 중국인 관광객과 쇼핑 대행업체가 차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고객이 줄면서 시내 면세점의 월수익은 제로로 수직 하락했다. 한때 세계 1위 실적을 자랑했던 인천공항 면세점도 텅텅 비었고, 지난 1년의 매출액은 2019년의 10% 가량에 불과했다.
현재 중국인 관광객을 맞기 위해 한때 전염병 여파로 중단된 일부 한국 호텔은 객실 관리 시스템을 조정하고 이달부터 다시 중국인의 예약을 받고 있다. 또한 많은 여행사에서 중국어를 구사하는 여행 가이드를 채용 중이며, 중국인 관광객이 자주 찾는 관광지의 인프라를 신속하게 점검하고 관광 환경을 개선, 관광지 주변의 상인들은 다시 중국어 학습에 돌입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관광 시장은 코로나19 이전의 50~60%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본다.
중국인 관광객 사이에 한국은 인기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취날(去哪儿) 플랫폼 데이터에 따르면, 춘절 연휴 동안 1월 8일~ 2월 15일까지의 국제선 항공권의 인기 목적지는 태국, 마카오, 한국, 미국 및 싱가포르이며, 가장 인기 있는 입국 출발지는 한국, 홍콩, 태국, 마카오, 중국, 말레이시아로 집계됐다.
중국관광연구원은 “2022년은 중국의 관광 시장이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해이고, 2023년에는 눈에 띄게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벌써부터 2024년 설 연휴기간 해외 호텔을 예약한 관광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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