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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펑파이신문(澎湃新闻)
중국 국가대표 축구팀 리티에(李铁) 감독이 지난 11월 초 한 순간에 언론에서 사라졌다. 일각에서는 이번 월드컵 진출 좌절로 인한 경질이라고 보고 있지만 26일 중국 언론에서는 리 감독이 현재 심각한 규정 위반으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혀 중국 축구계가 발칵 뒤집혔다.
26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에 따르면 같은 날 후베이성 기율 감사 위원회 홈페이지에 중국 국가대표 축구팀 리티에 감독이 심각한 규정 위반으로 중국 체육 총국 기율 검사 감찰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리티에 감독은 선수 출신 감독으로 지난 2020년 1월 중국 국가대표팀 수장을 맡았고 2021년 12월 해임되었다.
상관신문(上观新闻)에 따르면 지난 11월 3일 중국 축국협회에서 주최한 트레이닝에 리 감독도 참석했다. 그러다가 9일 행사 도중 리 감독이 감사 기관으로 끌려갔다. 행사 마지막 날 단체사진 촬영 당시에도 모습을 드러나지 않아 업계에서는 ‘증발’한 것으로 풀이했다. 갑작스러운 소환으로 미처 자신의 차량도 처리하지 못해 연락을 받은 가족들이 와서 리 감독의 차량을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시간이 지나자 그와 관련된 사실이 하나 둘씩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018년~2019년 감독을 맡았던 우한 축구팀에서 그의 연봉은 1200만 위안(약 22억 원)에 달했다. 그러다가 2020년 재계약 당시 연봉을 3000만 위안(약 55억 원)까지 치솟았다. 오히려 팀의 부진으로 하위 리그로 강등될 위기에 처했음에도 고액 연봉을 계속 고수하다가 구단주와 마찰을 빚으며 완전히 결렬했다.
본업인 축구보다 다른 경제적인 활동을 더욱 열심히 했다는 것도 논란이 되었다. 리티에와 관련된 회사는 9개, 그 중 3개는 폐업하고 나머지 6개는 운영되고 있고 개인 계정에는 온갖 협찬사와 관련한 피드만 꾸준하게 올려 비난을 받았다. 또한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와 우한팀 선수를 계약했다. 그들의 연봉을 200만 위안에서 600만 위안까지 올린 뒤 이 중 회사에서 연봉 절반인 300만 위안을 가져간 것까지 알려져 논란이 가중되었다.
역대 중국 국가대표님 감독 중 처음으로 감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리티에를 두고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축구도 제대로 못하면서 연봉 55억이 말이나 되냐!”, “차라리 나를 절반이라도 줘라…너네보다 잘 하겠다”라며 리 감독을 비난하는가 하면 “이건 리티에 감독 한 명의 문제가 아니다. 축구협회 전체가 부패되었다”, “13억 인구 중 축구 잘하는 11명을 못 뽑는다는 건…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된다”, “50년이 지나도 월드컵은 꿈도 못 꾸겠네”라며 축구 협회의 본질적인 문제임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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