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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중국내 인플루엔자(유행성 독감) 사망자 수가 11명으로 늘면서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다발적 호흡기 감염 전염병에 대한 주의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질병예방통제국이 발표한 1~5월 전국 법정 전염병 현황에 따르면, 1~5월 전국 인플루엔자(유행성 독감) 사망자는 7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6월 광동성의 사망자 수 4명을 더하면 올해 상반기 중국 전역의 사망자 수는 11명에 달한다. 최근 광동·푸젠·장시·후난 등지에서도 잇따라 독감 주의보가 내려졌다고 정관신문(正观新闻)은 25일 전했다.
24일 저우지푸(周继朴) 베이징 중의원 호흡기과 주임은 "유행성 독감은 자가치유 확률이 높지만,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면서 “가령 중이염, 폐렴, 심근염 등으로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천식, 선천성 심장질환이 있는 어린이와 당뇨병, 만성 심장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노인들은 더욱 위험하므로 안심할 수 없다"고 전했다.
최근 푸젠성은 독감 발병률이 높은 계절로 접어들면서 6월 1일 외래 환자 수는 1만5000명에서 3만3000명까지 치솟았다. 독감 등의 중점 전염병 유행에 코로나19 감염이 중첩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 광동, 장시, 후난, 광시 등지에서도 잇따라 독감 주의보가 발령됐다.
저우 주임은 "국내외 코로나19 전염이 여전히 가라앉지 않은 가운데 올해는 코로나19와 독감이 겹쳐 유행할 위험이 높다”면서 “인플루엔자 등의 호흡기 전염병이 일단 유행하면 코로나19 방역이 복잡해지면서 중증 환자가 늘어날 리스크가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 감염·입원·중증·사망 등에 따른 질병 부담을 줄여주는 가장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방어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1일 광시성 질병통제예방센터 급성전염병통제소의 캉민(康敏) 소장은 “현재 코로나19가 유행하는 가운데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의 중첩된 감염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는 모두 호흡기 감염질환으로 발열, 기침, 코막힘 등 증상이 유사해 초기 감별하기 어렵고, 독감 환자가 의료기관으로 몰리면서 호흡기 질환 전염이 급증할 위험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예방이 치료보다 중요하며, 독감 백신 접종이 효과적인 방어 수단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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