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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시의 상반기 GDP(국내총생산)가 전년동기 대비 5.7% 감소해 역대 최대 고비를 맞고 있다.
상하이시 통계국의 18일 발표에 따르면, 상반기 상하이시의 국내총생산액(GDP)은 1조 9349억 위안(한화 약377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7% 감소했다고 신민만보(新民晚报)를 비롯한 중국 언론은 전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1차 산업 증가치는 34억52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1.7% 증가, 2차 산업 증가치는 4452억78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13.7% 감소, 3차 산업 증가치는 1조4862억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3.1% 감소했다. 3차 산업이 상하이시 전체 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6.8%다. 이 가운데 2분기 지역 총생산액은 9339억6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13.7% 감소했다.
상반기 상하이시의 1인당 가처분소득은 3만8996위안(한화 약76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4% 하락했다. 이 중 도시·읍(城镇) 거주민의 1인당 가처분소득은 4만950위안으로 3.3% 감소했고, 농촌 거주민의 1인당 가처분소득은 2만1434위안으로 4.9% 감소했다. 상반기 상하이시의 신규 일자리 수는 25만2900개로 전년동기 대비 14만9400개가 줄었다.
다수의 경제학자들은 상반기 상하이가 직면한 도전을 ‘전대미문’으로 묘사하고 있다. 하지만 성장 동력은 여전히 존재한다는 평가를 내렸다. 상반기 상하이의 성장률 하락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의심할 여지 없이 코로나19로 발생했다고 전했다.
마하이칭(马海倩) 상하이시발전개혁연구소의 부원장은 “이번 코로나19 여파는 4,5월에 집중되었고, 6월에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지만, 경제가 강하게 반등하면서 주요 경제 지표들이 뚜렷하게 개선되면서 회복의 길로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6월 상하이의 규모 이상 공업 증가율은 13.9%를 기록해 불과 한 달 전 -30.9%의 마이너스 성장에서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을 뿐 아니라 40%P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기 선행지표인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도 4월의 32.1에서 67.4로 회복돼 상하이의 제조업 활동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5월~6월까지 수출입 총액은 14.1% 감소에서 9.6%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마찬가지로 v자형 반등을 기록했다.
이어서 외부적인 측면에 대해 마 부원장은 “전염병은 외부 교란의 변수로 상하이 경제의 큰 순환체계를 건드리지는 않았다”면서 “코로나19가 경제에 주는 단기적 충격은 크지만, 상하이 경제의 내생 동력과 역동성은 여전히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물적 자원, 인력 자본, 자연 자원, 기술 및 지식 등은 모두 코로나19 여파가 미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상하이 경제의 장기적인 펀더멘털은 바뀌지 않았고, 상하이의 높은 질적 성장에도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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