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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성장률, 1분기보다 -4.4%p
상하이 2분기 성장률 전국 '최하위'
중국 당국 "하반기 경제 회복에 초점"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돈 2022년 중국의 상반기 GDP가 공개되었다. 특히 중국의 ‘경제도시’인 상하이가 봉쇄되었던 2분기의 경우 1%에도 못 미치는 성장률을 기록해 2022년 경제 성장 목표 5.5% 달성이 어려워졌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는 2022년 상반기 국내총생산(GDP)은 56조 2642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들어서 중국 본토 여러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집단 감염이 계속되면서 도시 봉쇄가 계속 이어졌고 지역 경제가 직격탄을 맞았다.
중국의 경제 도시인 상하이가 봉쇄되었던 2분기에는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2분기 중국의 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대비 0.4% 성장에 그쳤다. 직전 분기인 1분기의 성장률이 4.8%인 것을 감안하면 4.4%p 하락한 셈이다. 중국 본토에서의 예상치인 2%대, 로이터 통신의 1%대 예상치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시장 예상치를 훨씬 밑돌았지만 중국 정부의 평가는 “선방했다”였다. 4월 들어 중국의 주요 경제 지표가 모두 하락했고 계속 추가되는 하방 압력에 중국 당국은 직관적이고 과감한 정책을 실시해 더 이상의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았다는 평가다. 경제 안정, 생산 재개에 초점을 맞춘 결과 5월부터 주요 지표가 회복되고 6월부터는 점차 경제가 ‘안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2분기 GDP가 증가세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산업 별로는 채굴업, 제조업 모두 성장했고 전기차, 태양열에너지, 이동통신 기지국 장비 생산량이 각각 111.2%, 31.8%, 19.8%가량 증가하면서 고부가가치 위주 산업이 빠르게 회복되었다. 지역별 봉쇄 등의 이유로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소비가 증가했다. 상반기 사회 소비품 소매 총액은 21조 432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다. 오프라인 소비는 0.1%가량 증가하고, 식음료 매출은 7% 감소한데 반해 온라인 소비 총액은 6조 3007억 위안으로 오히려 전년 동기대비 3.1% 증가했다.
2분기 중국 경제 성장의 걸림돌이 된 상하이의 경우 상황이 더욱 좋지 않았다. 국가통계국은 중국 31개 성의 상반기 GDP 현황도 함께 발표했다. 상반기 31개 성에서 마이너스 성장한 지역은 딱 두 곳,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했던 상하이(-5.7%)와 지린성(-6%)이 차지했다. 2분기 성장률의 경우 상하이는 무려 전년 동기 대비 -13.7%를 기록하며 중국 전체에서 성장률 꼴찌를 기록했다.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 역시 -2.9% 성장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국 당국은 상반기 플러스 성장을 독려하며 하반기에는 경제 성장보다는 ‘회복’에 집중하며 '리우원(六稳, 6가지 안정으로 고용 안정, 금융 안정, 대외 무역 안정, 외자 안정, 투자 안정, 전망 안정으로 중국 경제생활의 주요 방면을 포괄)’, '리우바오(六保, 6가지 보장으로 취업, 기본 민생, 시장 주체, 식량 에너지 안전, 산업망 공급망 안정, 기반 운영의 보장)’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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