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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코로나19 여파로 경기 하방 압력이 커지자 침체된 주택 수요를 살리기 위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낮추기로 했다.
경제참고보(经济参考报)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는 15일 ‘차별화 주택대출정책 관련 문제에 관한 통지’를 발표했다. ‘통지’는 “대출을 받아 내 집 마련에 나선 가구에 대해 첫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한선을 20bp (1bp=0.01%P) 낮추며, 2주택 담보대출 금리는 현행 규정에 따른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개인 주택대출 금리 정책은 부동산 장기 효과 시스템과 차별화된 주택 신용 대출 정책의 중요한 내용”이라면서 “이번 정책은 내 집 마련 주택 수요를 지원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발표한 생애 첫 주택 담보대출 금리 하한선은 일부 시중 은행의 주택 담보대출 금리 인하로 이어져 연초 이후 전국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전반적인 하락세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정책에 따라 첫 주택 담보대출 금리 기준이 되는 5년물 대출우대금리(LPR)는 4.6%에서 4.4%로 인하된다.
주택담보대출의 금리 인하 정책은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주택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동시먀오(董希淼) 자오렌금융(招联金融) 수석연구원은 “4월 가구당 주택담보대출은 605억 위안이 줄어든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고, 전년동기 대비 4022억 위안 감소했다”면서 “첫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번 주택담보대출 금리 조정은 주택 소비 전망을 안정시켜 새로운 주택 수요를 진작하는 한편 주택 소비 지출을 줄여 소비 확대 의지와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풀이했다.
주택담보대출 30년 기한, 50만 위안을 빌려서 원금과 이자를 상환한다고 가정할 때, 이번 조치로 매달 평균 60위안을 절약해 향후 30년이면 이자 지출을 2만 위안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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