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누적 감염 11만 명 돌파… 병상 1만개 이상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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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누적 감염 11만 명 돌파… 병상 1만개 이상 부족

입력날짜 : 2022.04.07 오전 11:16:32 | 의견쓰기 주소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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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감염세가 이미 2년 전 우한 사태를 뛰어넘었다는 평이 나오는 가운데 상하이시 정부가 병상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상하이 국가컨벤션센터를 중국 최대 임시 격리시설(方舱医院)로 활용하고 나섰다.

7일 재신망(财新网)에 따르면, 지난 7일 상하이에서 발생한 본토 신규 감염자는 1만 9982명(확진 322명, 무증상 1만 9660명)으로 2년 전 우한 단일 감염자 최다치를 넘어섰다.

상하이시 위생건강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4월 7일까지 상하이 본토 발생 감염자 수는 누적 11만 303명으로 집계됐다. 6일까지 상하이 병원에서 치료 중인 확진자 수는 3212명, 의학 관찰을 받고 있는 무증상감염자는 10만 1135명으로 현재 격리 병상이 약 1만 개 이상 부족한 상황이다.

구홍후이(顾洪辉) 상하이시 정부 부비서장 겸 전염병 방역통제공작지도자그룹 판공실 주임은 “상하이시 전수조사 통계 결과로 봤을 때, 상하이 신규 감염자 수는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상황이 매우 심각하고 복잡하다”고 말했다.

병상 부족 문제를 완화하고 향후 추가 병상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상하이시는 앞서 수입박람회를 개최한 국가컨벤션센터를 임시격리시설로 개조할 것을 결정했다.

홍차오CBD에 위치한 국가컨벤션센터는 총 건축면적 150만 제곱미터(㎡) 규모로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컨벤션센터로 꼽힌다. 이후 개조가 완료되면 센터 내 병상은 4만여 개가 마련될 예정으로 이는 야전병원으로는 중국에서 가장 큰 규모다.

쉬닝(许宁) 중젠2국 야전병원 공사팀장은 “현재 5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2호관 병동의 격리 칸막이 설치가 완료된 상태로 3일 안에 배전, 배수 등 모든 공사를 끝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상하이는 미분양된 보장팡(保障房, 서민용 저가주택), 공공임대주택(公租房), 공장건물(厂房) 등을 야전병원으로 개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쑤성, 저장성도 병동 지원에 나섰다. 이달 초 장쑤성, 저장성이 상하이에 지원한 병동은 6만 병상으로 장쑤성 우시 2000 병상, 양저우 3300 병상, 창저우 2200 병상, 쑤저우 980 병상, 전장 960 병상, 타이저우 1000 병상, 옌청 2300 병상, 난징 3200 병상, 저장성 항저우 5200 병상, 닝보 6200 병상, 타이저우 2000 병상, 샤오싱 3000 병상, 진화 3000 병상, 후저우 2000 병상 등이다.

한편, 상하이시는 지난 6일 전 주민을 대상으로 2차 핵산검사 및 항원검사를 실시했다. 앞서 실시한 1차 전 주민 전수조사에서 양성 감염자를 선별한 뒤 나머지 주민에 대한 재검사를 실시하는 작업이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양성 감염자가 발생한 주택단지는 중점 지역으로 분류하고 핵산검사에서 10명 혼합 검사를 실시했고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은 주택단지의 경우, 항원검사 1회를 실시했다. 배달 기수, 택배 기사 등 도시 서비스 보장 업무에 종사하는 인원은 소속지에서 핵산검사 1회를 실시하고 단일 검사를 진행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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