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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포브스’로 불리는 ‘후룬 500대 기업’에서 텐센트는 1위 자리를 고수했고, TSMC(台积电)는 3조7000억 위안으로 2위에 올랐으며, 닝더시대(宁德时代)가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텐센트는 1년 만에 1조 위안이 증발했어도 3조9000억 위안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알리바바의 가치는 절반이 증발한 2조5000억 위안으로 줄어 한 단계 하락한 3위에 올랐다.
후룬연구소가 19일 오전 발표한 ‘2021 후룬 차이나 500대 기업’에 따르면, 500대 기업의 진입 문턱이 90억 위안(39%)이 증가한 320억 위안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중신경위(中新经纬)는 전했다.
이날 발표한 순위에는 국유기업은 포함하지 않았다.
후룬바이푸(胡润百富) 회장 겸 최고조사 책임자는 "올해 후룬 차이나 500대 기업의 진입 문턱은 2년 전의 2.3배 수준"이라며, "이 속도라면 5년 안에 진입 문턱이 600억 위안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TSMC(台积电)와 닝더시대(宁德时代)는 10위권 안에 새로 진입했고, 핀둬둬(拼多多)와 메이디그룹(美的集团)은 각각 12위와 16위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상위 10위권의 총 가치는 전체 순위의 29%를 차지하는 19조위안으로 지난해 10위권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10위권 안에 든 기업의 본부는 선전과 베이징이 각각 3곳으로 가장 많았고, 항저우 2곳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상하이가 베이징을 제치고 500대 기업 중 가장 많은 69개 기업이 소재했고, 베이징은 68개, 선전은 45개로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성별로는 광둥이 87개로 가장 많았다. 광시, 하이난, 헤이룽장, 지린, 티베트, 마카오에는 500대 기업이 진출하지 않았다. 장삼각(长三角) 지역은 전국 35%인 177개 기업이 진출했고, 마카오·홍콩·타이완 23%인 117개 기업이 진출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업종이 빠르게 상승해 500대 기업 중 두 번째로 많은 업종으로 부상했고, 화학공업도 6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의료건강 업종은 여전히 500대 기업 중 가장 많은 업종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치 비중으로 살펴보면,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소매, 헬스케어와 반도체 업종의 총 가치가 전체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가치 상승의 액수를 살펴보면, 지난 1년간 바이트댄스와 닝더시대, 메이퇀이 가장 많이 성장한 기업으로 나타났다. 가치 상승률로는 태양광 발전업체인 텐허광넝(天合光能)과 화공기업인 허성실리콘(合盛硅业)이 가장 많이 올랐다.
반면 2020년 리스트에 올랐던 180개 기업은 순위에서 밀려났다. 여기에는 하오웨이라이(好未来), 헝다(恒大) 등이 포함된다. 지난 1년간 가치 하락 규모가 가장 높았던 기업은 알리바바·텐센트·핑안보험이 꼽혔다.
이외 500대 기업의 평균 연령으 25세로 평균 설립 연도가 1996년이었다. 247개 기업은 2000년 이후 설립됐고, 8개 기업은 5년 이하였다. 가장 젊은 기업은 2018년에 설립된 우신커지(雾芯科技)와 2017년 설립된 딩동마이차이(叮咚买菜)였다.
후룬 연구원은 마지막으로 중국에서 가장 가치 있는 국유 상장 기업 상위 10위를 발표했다. 각각 구이저우마오타이(贵州茅台), 공상은행(工商银行), 초상은행(招商银行), 건설은행(建设银行), 농업은행(农业银行), 중국석유(中国石油), 중국은행(中国银行), 우량액(五粮液), 차이나모바일(中国移动), 중국인수(中国人寿)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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