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뉴스 > 경제 > 금융/증권
중국의 부동산 통제정책으로 부동산 자금이 증권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중국 선전의 중고주택 거래량은 전년동기 대비 77% 급감, 1선 도시의 중고시장 거래량도 하락하는 가운데 중국증시 A주의 거래 금액이 33 거래일 연속 1조위안(179조7000억원)을 돌파했다고 중궈지진바오(中国基金报)는 5일 전했다.
금융 전문가는 A주 시장의 거래 급증의 가장 주된 출처는 부동산 자금이라고 전했다.
사실상 뜨거운 감자였던 선전의 중고주택 시장이 냉각 분위기다. 8월 선전의 중고주택 거래량은 2043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77.28% 급감하며,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베이징과 상하이의 중고주택 거래량이 모두 줄었다. 베이징의 중고주택 거래량은 3월에 2만2000여건, 6월에 1만8849건, 7월에 1만7855건에서 8월에는 1만7702건으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하이의 중고주택 시장도 최근 뚜렷한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 상반기 신규 주택 공급이 늘고, 중고주택 대출 주기가 길어지는 등의 영향으로 상하이의 중고주택 거래량은 1월의 4만4000건에서 7월에는 2만4000건으로 급감했다. 8월 2일~29일의 4주간 통계를 살펴보면, 상하이의 중고주택 거래량은 주간 4000건 가량으로 6~7월의 주간 6000건을 넘는 거래량에 비해 크게 줄고있다.
부동산 거래가격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최근 국가통계국의 발표에 따르면, 선전의 7월 중고주택 거래가격 지수는 99.6으로 전년동기 대비 0.4%P 감소하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8월2일~29일 4주간 상하이의 중고주택 거래 평균 가격은 4만위안/1㎡에서 3만7000위안/1㎡으로 하락했다. 지난 1월이후 1선도시의 중고주택 가격은 전월대비 꾸준히 하락 중이다.
부동산의 거래량과 가격의 동반 하락은 중국 당국의 강력한 부동산 통제책이 가시적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발표한 부동산 통제정책은 역대 최고로 많은 400건을 넘어섰다. 지난달 22일까지 평균 매월 50건이 넘는 부동산 통제 정책을 발표했다.
반면 증권시장은 부동산 자금이 흘러들면서 반사효과를 보고 있다.
최근 증권시보(证券时报)는 "상위 증권사의 보증금이 갑자기 5%나 급증했는데, 증시의 핫머니 유입은 신규 발생시장과 은행의 이재상품 및 부동산 자금이며, 이중 부동산 자금이 가장 주요한 출처다"라고 밝혔다.
선전에서 20여년간 부동산 거래를 진행한 투자 전문가 라오루(老吕)씨는 "부동산 자금이 증시로 유입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면서 "주변의 수백만 위안을 보유한 고객의 자금이 모두 증시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라오씨는 본인도 직접 수백만 위안의 자금을 증시에 투자했다면서 "단기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상승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보편적 인식이라, 갈 곳 잃은 부동산 자금이 증시로 흘러드는 게 정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쥐(易居) 연구소의 옌웨진(严跃进) 연구총감은 "과거 부동산 시장이 강세였고, 주식시장이 약세였을 때는 각종 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들었지만, 최근 주식시장 실적이 좋은 반면 부동산 은 상대적으로 엄격한 통제로 부담을 받고 있어 각종 자금이 부동산 시장에서 빠져나와 증시로 유입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부동산 시장에서 유입된 증시 자금의 규모를 정확히 파악할 순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업계의 전반적인 상황 흐름이 이를 증명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일 A주 거래규모는 1조 5700만 위안으로 거래일 33일 연속 1조 위안을 돌파했다.
- 경제 더보기
- 中 '이구환신' 정책 힘입어 올해 승용차 소매판매 6% 성장 전망
- 틱톡, 캐나다 ·미국 정부 압박에 '사면초가'
- 中 중앙경제공작회의 "내년 재정적자율 높이고 적시 금리 인하"
- 야쿠르트, 20년 운영한 상하이 공장 멈췄다
- 中 노령화 대비 ‘개인 연금제’ 15일부터 전국 확대 시행
- 정치 더보기
- 中언론, 尹탄핵에 “청와대 떠났지만, 저주 자초”
- 윤 ‘중국 간첩’ 언급에 中 “심히 놀랍고 불만”…누리꾼 “헛소리” 거센 반발
- 中 언론, "韓탄핵 화살, 활시위에"… 누리꾼 “드라마보다 흥미진진”
- 도대체 왜? 中 언론, 尹 비상계엄령 선포 배경에 관심
- 中언론, 윤대통령 비상계엄령 소식 일제히 보도… 누리꾼 “서울의 봄?”
- 문화/생활 더보기
- 올해 상하이 찾은 외국인 400만 명 돌파
- “퇴근하고 중국 가자!”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주말 여행객 급증
- 上海 외국계 ‘독자’ 병원 들어선다
- 中, 한국 무비자 체류 기간 15일 → 30일로 연장… 일본도 '무비자' 포함
-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박차… ‘저고도 경제의 원년’ 선포
- 사회 더보기
- 中 코로나 영웅이 라방으로 단백질바 판매? 알고보니 ‘딥페이크’
- ‘윤 대통령 체포 요구 결의안 통과’에 中 포털 화들짝… 실시간 검색 1위!
- 中 가짜 다운재킷 7만벌 적발… 거위털 함량 0% 충격!
- 상해한국상회 회장 선거 12년만에 ‘경선’... 박상민 vs 탁종한
-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성, '35만 위안 배상' 판결 받아
- IT/과학 더보기
- 애플, 中아이폰에 바이두 AI 도입…단, 개인정보 이견 ‘걸림돌’
- 중국 실명제 SNS의 시초 런런망, 서비스 중단
- 中 산업용 로봇 밀도, 독일·일본 제치고 3위 우뚝…1위는 ‘한국’
- 화웨이, 역대 가장 강력한 Mate70 출시 예고…사전예약자 300만 명
- 중국 게임 '오공' 게임계 오스카상 ‘TGA’ 4개 부문 노미네이트
- 교육/유학 더보기
- 재중 납세자를 위한 ‘한·중 세무설명회’ 개최
- 세계 EMBA 순위 공개, 중국 CEIBS 세계 랭킹 1위
- 상하이총영사관, 오는 16일 ‘CSR‧ESG‧세무‧지재권’ 설명회 연다
- 中 언론 “신입생 부족한 韓고교, 중국인반 개설하며 中 학생에 ‘눈독’”
- 2024년도 가오카오, 6월 7~9일 실시... 작년보다 51만명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