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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6일까지 계정 ‘관리’ 이어질 듯
중국의 대표 소셜 미디어인 웨이보(微博)를 시작으로 웨이신(微信), 더우인(抖音) 등에서 경제, 금융 정보를 제공해오던 계정들이 정지되었다. 9월 첫 날인 1일 웨이보는 공식 계정을 통해 ‘규정 위반 콘텐츠 게재 계정 정리에 대한 공고(1)’를 발표했다고 동방재부망(东方财富网)이 전했다.
이는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国家网信办)의 금융 정보 관련 유해 컨텐츠 관리 명령에 따른 것으로 이번에 웨이보에서 정지된 계정은 총 52개다. 이중에는 100만 명 이상 팔로워를 보유한 계정이 2개, 10만~100만 팔로워 계정은 25개, 1만~10만 계정 팔로워는 20개로 다소 영향력이 있던 계정이 많았다.
최근 개인 플랫폼이 인기를 끌면서 SNS 계정을 통해 정부의 경제 정책을 왜곡 해석하고, 금융 시장 투기를 부추기는 등의 행위를 하면서 가짜 뉴스 등을 퍼뜨리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이런 현상이 중국 금융시장에 혼란을 야기한다는 판단에 지난 8월 27일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상업적 플랫폼과 개인SNS에 대해 무분별한 금융 정보 편집, 유포 등의 행위에 대한 관리를 촉구했다.
웨이보를 시작으로 앞으로 웨이신, 중국판 틱톡 더우인까지도 정부의 의견에 뜻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웨이신과 더우인은 불법 금융 뉴스 발표, 경제 정책 왜곡, 금융시장 비판 등의 콘텐츠를 운영하는 계정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한 업계 책임자는 정부와 기업의 계정 관리는 오는 10월 26일까지 계속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정지된 계정들은 크게 잘못된 금융 정보 전달과 불법 마케팅 관련으로 나뉜다. 즉 정부나 기관에서 발표한 내용을 두고 왜곡되게 해석하거나 가짜 뉴스 등을 퍼뜨리면서 트래픽을 늘리는 방식이다. 아니면 좀 더 직접적으로 불법적으로 모금을 한다거나 내부거래 시 타인을 끌어들이는 등의 행위를 해 중국의 금융시장 발전을 저해 시켰다는 것이 이들을 처벌한 이유다.
한편 웨이보 측은 앞으로 매주 정지 계정을 발표하면서 작업 진척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서는 일반 사용자들의 제보도 받고 있어 당분간은 철저한 계정 관리가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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