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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1일 중국 본토에서 11명의 확진 환자와 2명의 무증상 감염자가 발생했다. 모두 광저우에서 보고된 감염자로 현재 광저우 일부 지역은 인도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집단 감염 발생으로 외출 금지령이 내려졌다.
1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国家卫健委)에 따르면, 31일 0~24시 전국 31개 성(省), 자치구, 직할시 등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총 23명으로 해외 유입 12명, 본토 발생 11명이다.
같은 날 무증상 감염자도 15명 보고됐다. 이중 13명은 해외에서 유입됐고 2명은 본토에서 발생했다.
본토에서 발생한 13명의 신규 감염자는 모두 광저우에서 보고됐다. 광저우 위생당국은 31일 오후 이번 광저우 집단 감염의 원인으로 잠복기가 짧고 전파 속도가 강하며 바이러스를 더 많이 보유한 인도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지목했다.
광저우에서는 지난 21일 이번 집단 감염 사태의 첫 감염자가 보고된 이후 1일 자정까지 누적 34명의 확진자와 9명의 무증상 감염자가 발생했다. 장저우빈(张周斌) 광저우시 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은 “감염자 전원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 서열이 인도 변이 바이러스와 고도로 유사했다”며 “현재 감염자들의 평균 잠복기는 2~4일로 매우 짧다”고 밝혔다.
실제로 현재 광저우에서 유행하고 있는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의 RO(감염재생산지수, 1인당 몇 명까지 전염될 수 있는지 측정한 지수)값은 지난 26일 5에서 29일 6.06으로 최고치를 기록하다 30일 4.19대까지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집단 감염 사태의 최초 감염자가 발생한 광저우 리안구(荔湾区) 5개 지역 현재 폐쇄식 관리로 거주민들의 외출 금지령이 떨어졌다. 오락시설, 실내 체육관, 도매 시장, 탁아 시설, 유치원, 학교, 식당 등 모든 공공시설 역시 문을 닫았다.
광저우 방역당국은 30일 오후 10시 이후 공항, 철도, 고속도로를 이용해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72시간 내 실시한 코로나19 핵산 검사 음성 결과지 제출을 의무화했다. 또, 31일 현지 전 주민 전수 검사와 인파 밀집 현상 예방을 위해 코로나19 백신 사회 접종 작업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한편, 해외에서 유입된 확진 환자는 각각 상하이(7명), 광동(2명), 쓰촨(2명), 장쑤(1명)이 보고됐다. 상하이의 경우, 최근 독일, 러시아, 스리랑카, 카메룬에서 상하이 푸동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인 6명과 프랑스인 1명이 입국 직후 및 집중 격리 기간 중 증상이 발현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는 14명, 의학 관찰이 해제된 밀접접촉자는 456명이다. 현재 전국에서 치료 중인 코로나19 확진자는 337명(해외 유입 289명, 본토 48명)으로 이중 3명이 중증 환자다.
1일 0시 기준, 중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9만 1122명, 사망자는 총 4636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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