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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자국 코로나19 백신의 부작용 현황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30일 인민망(人民网)은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가 28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부작용 모니터 상황을 인용해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지난 4월 30일까지 전국에서 보고된 코로나19 접종 부작용 사례는 3만 1434건으로 10만 회당 약 12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중국 전국에서 접종된 독감 등 기타 백신의 평균 발생률보다 낮은 수준이다.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중 일반 부작용은 2만 6078건으로 전체의 82.96% 비중을 차지했다. 이상 반응은 5356건으로 전체의 17%를 차지했고 심각한 부작용은 188건으로 집계됐다.
증상으로 보면, 어지럼증, 무기력, 메스꺼움 등 주관적인 증상이 일반 부작용의 40%를 차지했다. 발열, 부종, 경결 등 객관적인 지표의 중증 증상은 상대적으로 적었고 이 같은 증상은 대부분 휴식 후 자연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 반응 중 알레르기성 발진, 혈관성 부종 보고 사례가 상대적으로 많았으나 통상적으로 심각한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질병당국은 밝혔다. 알레르기성 쇼크, 후두수종 등 급성 중증 알레르기 반응은 극히 드물게 보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질병당국은 “현재 코로나19 백신으로 인한 심각한 부작용 발생률은 극히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익이 위험보다 더 큰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각국에서 백신 접종을 지속적으로 장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부 국가에서 보고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부작용 역시 대다수가 접종 부위 통증, 부종, 발열, 두통, 메스꺼움, 설사, 피로, 사지 통증 등의 전신 증상이 주를 이루고 있다”며 “보고된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 중 일부는 백신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나 나머지 사례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연구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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