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회 가루를 첨가해 만든 밀가루 표백제
중국에서 이번엔 석회로 만든 표백제가 들어간 밀가루가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다.
싱가포르 연합조보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장쑤(江苏)성 루가오(如皋)시의 위중(玉众)식품첨가제유한공사(食品添加剂有限公司)가 밀가루 첨가제인 표백제에 석회 가루를 넣은 것으로 밝혀졌다.
밀가루 색깔은 원래 연한 황색을 띄는데, 이를 하얗게 만들기 위해 중국에서는 1kg에 밀가루에 0.2g(국가규정)의 표백제를 첨가한다. 표백제는 일반적으로 과산화 벤조일(benzoyl peroxide)에 28%의 옥수수 전분을 넣어 만든다.
하지만 문제의 회사는 표백제에 옥수수 전분 대신 석회 분말을 30% 첨가했다. 이유인즉 석회 가루가 옥수수 전분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무게도 많이 나가 생산원가를 줄여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었기 때문.
실제로 하루에 2톤의 밀가루 표백제를 생산하는 '위중'은 자사 표백제를 다른 업체보다 20~30% 저렴한 톤당 8천위안(136만원)~9천위안(153만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문제는 석회 표백제를 만드는 이 업체가 지난 1991년 설립된 장쑤(江苏)성 최초의 밀가루 표백제 회사라는 것이다.
이 회사는 연간 1억톤 이상의 표백제를 생산할 정도로 큰 규모로, 장쑤성은 물론 안후이(安徽), 산둥(山东) 등의 밀가루 생산업체로 표백제를 납품해 왔다.
이같은 사실은 그동많 수많은 소비자들이 석회가 첨가된 밀가루를 구입해 먹었다는 것이어서 중국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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