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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2%대 상승
2021년도 ‘안정세’ 지속
중국 소비자 물가가 계속 2%대 상승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20년 한해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5% 상승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 3.5%를 유지하겠다던 당국의 목표를 달성한 셈이다.
2020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1월 5.4%라는 고점을 기록한 뒤 이후 계속 하락했다. 11월에는 전년 동기대비 0.5% 감소했다.
2020년 12월 전국 31개성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대비 0.2% 소폭 상승했다. 시장(西藏), 산시(山西), 저장, 칭하이, 깐수 등 17개 등은 상승했고 특히 시장의 경우 1.2%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상승했다.
반대로 하이난, 충칭, 구이저우, 후베이, 쓰촨, 허베이. 광동, 텐진, 푸젠 등 9개성의 CPI는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하이난의 경우 지난 달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물가 하락률이 큰 지역으로 12월에도 1.6% 하락했다.
지난해 1월 이후로 계속 하락곡선을 그리던 CPI가 12월에 반등한 원인은 갑작스러운 한파에 물량 공급이 어려워져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또한 돼지고기 가격 상승 역시 전체 소비자물가를 상승시킨 요인으로 꼽혔다.
저상증권(浙商证券) 수석 애널리스트인 리차오(李超)는 “겨울철에는 라니냐 현상으로 인해 국내 채소 가격은 당분간 상승할 것”이라면서 “돼지고기는 중장기적으로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2021년 말에는 1근당 30元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신건설 황원타오(黄文涛) 거시경제 전문가는 “춘절 전 소비 수요가 가장 왕성한 1월에는 식품가격이 계속 상승 곡선을 그릴 것”이라 했지만 지난해 CPI 기고 효과 때문에 CPI 지수 자체는 마이너스 성장하고 2021년 한해 1%대의 상승을 기록할 것이라 내다봤다.
한편 2020년 한해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8% 하락했지만 기저효과 때문에 올 상반기에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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