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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수천억 위안의 외자가 중국 A주 시장으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자는 최근 8주 연속 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많게는 한주에 245억 4000만 위안(4조 905억 원)의 외국 자본이 A주 시장으로 흘러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경제참고보(经济参考报)가 보도했다.
퉁화순(同花顺)의 자료에 따르면, 12월 23일 기준 북상자금(상하이 및 선전 증시에 유입된 자금)이 1953억 5100만 위안(32조 5,630억 원)으로, 12월을 포함해 9개월동안 자금이 순 유입됐다. 비록 유입된 자금 규모가 지난해(3517억 4300만 위안)에는 못 미치지만 거래규모 면에서는 지난해를 훌쩍 뛰어넘었다. 올해 거래규모는 20조 6800억 위안(3,447조 1,49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인 9조 7600억 위안 대비 무려 111.92%나 급증했다. 이는 또 최근 5년동안 거래규모가 최초로 10조 위안(1666조 원)을 돌파한 것이다.
12월 28일 기준, 올 들어 거래량 톱10에 이름을 올린 주식은 모두 133개였다. 거리전기(格力电器)와 닝더스다이(宁德时代)의 순 매입 규모는 모두 100억 위안(1조 6,669억 원)을 넘었다. 또 메이디그룹(美的集团), 롱지구펀(隆基股份), 마이루이이랴오(迈瑞医疗), 헝루이이야오(恒瑞医药) 등 주식도 50억 위안 이상의 순 매입이 이뤄졌다.
주목할 부분은 북상자금이 올해 일정한 '리더십효과'를 나타냈다는 점이라고 퉁화순은 전했다. 북상자금이 선택한 주식 가운데서 62개가 같은 기간 상하이 종합주가지수보다 11.36%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들이 차지한 비중은 60%가량이다. 이 가운데서 BYD를 비롯한 25개 주식은 올 들어 100% 넘게 올랐다.
분야별로는 전자, 의약 등 분야에 대해 외자 투자가 집중됐다. 안신증권(安信证券)은 "올 들어 북상자금이 전기설비와 신 에너지, 의약, 기초 화공, 기계, 식품음료 등에 대한 비중을 늘렸다"면서 "그 가운데서도 의약과 전기, 신 에너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금융, 비금융권에 대한 투자열정은 어느정도 시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내년 주식 시장에 대해서도 업계내에서는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미중 금리격차가 10년만에 최고 수준에 이르렀고 코로나 사태의 불확실성, 주요 경제국들의 경기 부양정책 기조 등 환경요인들로 인해 중국 증시에서 사이펀효과가 나타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안신증권은 새해에 A주시장으로 흘러드는 북상자금이 2000억~2800억 위안(33조 3,380억 원~46조 6,732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 규모가 올해를 추월할 것으로 내다봤다. 선호 분야는 전기설비와 신 에너지, 의약, 식품음료, 기계, 화공 등의 선두 기업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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