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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의 카카오톡인 웨이신(微信)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친하지 않은 사람이 친구 목록에 추가되어 있는 것이다. 일명 ‘유령 친구’들이 많아질수록 한번에 정리하지 못해 쓸데없이 친구 목록만 길어져 불편을 겪는다. 이 때문에 최근에 중국에서는 ‘유령 친구 목록 정리’ 일명 칭펀(清粉)이라는 서비스 시장이 블루오션을 떠올랐다. 저렴한 가격에 누구나 사용할 수 있어서 많은 중국인들이 이용했지만 오히려 개인 정보를 고스란히 업체에 넘겨주는 꼴이 되었다.
23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중국 중앙티비(CCTV)에서 이 ‘칭펀’ 서비스 문제를 집중 보도하며 사용자들의 개인 정보가 유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9월 한 남성은 한 동안 연락이 없던 선생님으로부터 이 웨이신 칭펀 서비스를 추천하는 메시지를 받았다. 이상하게 여긴 남성이 직접 선생님께 연락을 하자 이 선생님이 최근 칭펀 서비스를 이용했다는 말을 들었다. 결국 서비스 업체에서 선생님의 아이디로 지인들에게 이 서비스 광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칭펀 서비스는 타오바오나 시엔위(闲鱼) 사이트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몇 위안에서 몇 십원으로 다양하다. 기자가 직접 온라인에서 무작위로 한 업체를 골라 칭펀 서비스를 구매했고 입금이 확인되자 자신의 QR코드를 스캔하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해당 코드를 스캔하자 자신의 주계정이 성공적으로 다른 기기에서 로그인되었다. 해당 기기에서 자신의 웨이신 계정의 (유령)친구 목록 삭제를 하는 것이다.

서비스 업체는 개인정보 유출은 없다고 강조했지만 웨이신 보안센터에서는 “업체에서 해당 고객의 로그인 권한을 얻은 후 큐알코드를 따로 저장해 범죄에 악용할 수 있다”며 해당 서비스 이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실제로 해당 서비스를 이용했던 고객들은 바이러스 감염, 개인 대화 기록 노출, 계좌정보 노출 및 기타 친구에 광고 메시지 전송 등의 불편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웨이신 측은 만약 이미 서비스를 이용한 경우라면 웨이신 로그인 비밀번호를 변경한 뒤 로그인 장치 관리 본인이 등록하지 않은 기기의 로그인 권한을 삭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서비스를 웨이신에서 직접 관리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11월 28일(토) 아침 7시 30분 SBS 첫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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