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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시 공안국이 중국 최초로 외국인 온라인 셀프 주숙등기 시스템을 도입했다.
25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앞으로 상하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은 파출소에 직접 가지 않아도 인터넷을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임시 주숙등기를 완료할 수 있다.
중국은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들은 반드시 입국 후 24시간 내(농촌의 경우 72시간) 공안국에 거주 신고를 해야 한다고 법률 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호텔에 체류하는 관광객의 경우 자동으로 주숙등기가 신청되지만 현지에서 생활하는 교민들의 경우 입국 후 24시간 안에 관할 파출소에 직접 찾아가야 해 번거로움이 존재했다.
이번 온라인 셀프 주숙등기 시스템 도입으로 상하이 거주 외국인들은 별도의 어플(app)을 다운받을 필요 없이 스마트폰 QR코드 스캔, 또는 컴퓨터 웹페이지(https://crjzndg.gaj.sh.gov.cn/24hr)를 통해 간편하게 주숙등기를 할 수 있게 됐다.
과거 파출소에서 직접 주소를 적어 신고하는 방식과는 달리 온라인 셀프 신고 시스템은 자동으로 위치 정보를 파악하고 여권 정보를 식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신고자는 상세 주소, 예상 출국 일자 등 최소한의 정보만 기입하면 된다. 오프라인 주숙등기 신청서에 비해 기입 사항이 크게 줄어든 셈이다.
주숙등기 신청을 완료하면 시스템이 자동으로 관련 정보 확인 단계로 넘어간다. 기입 사항이 사실에 부합할 경우 주숙등기 신청은 완료되며 결과 정보는 신고자에게 전달된다. 신고자는 필요 시 언제든 전자 주숙등기증을 출력할 수 있다. 전자주숙등기증에는 전자 도장이 찍혀있어 과거 오프라인 주숙등기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지닌다.
온라인 셀프 주숙등기 시스템은 지난 1년간의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상하이 전 지역으로 확대 도입됐다. 상하이 경찰은 “이 시스템은 여권자료화면 식별, 전자지도, 빅데이터 관련 등의 기술이 운용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제2회 수입박람회 기간 상하이를 찾는 외국인들이 크게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매년 온라인으로 주숙등기를 신청하는 외국인들이 수십 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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