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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분기 중국의 경제 성적표가 발표됐다. 3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로 예상치 6.1%를 하회하면서 2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 제일재경(第一财经) 등은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전 3분기 GDP는 69조 7798억 위안(11642조 6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분기 별로 보면, 1분기 6.4%, 2분기 6.2%, 3분기 6.0%로 갈수록 둔화세를 보였다.
산업 별로는 1차 산업이 4조 30005억 위안, 2차 산업 27조 7869억 위안, 3차 산업 37조 6925억 위안으로 각각 2.9%, 5.6%, 7.0%로 나타났다.
마오성용(毛盛勇) 국가통계국 국민경제종합 통계국 국장은 “중국 경제가 하방 압력을 받고 있지만 주요 거시 경제 지표는 여전히 합리적인 구간에 위치해 있다”며 “특히 소비 잠재력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전 3분기 소비 지출이 경제 성장에 공헌한 비율은 60% 이상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마오 국장은 “부동산 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1~9월 부동산 개발 투자 누적 성장 속도는 10% 이상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집은 투기 목적이 아닌 거주 목적이다’라는 기본 창도 아래 부동산을 단기적인 경제 자극 수단으로 고려하지 않았다”며 “부동산 발전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으로 건강하며 질서 있게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 3분기 성장률이 상반기보다 0.1%p 감소한 데 대해 마오 국장은 “성장률 자체만 놓고 보면 둔화됐지만 여전히 전세계 주요 경제체에서 앞선 수준”이라며 “전세계 GDP 1조 달러 이상인 경제체 중에서는 가장 빠른 것으로 추산된다”고 부연했다.
이어 “여전히 외부에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국내 확실한 지탱 요소가 더 많다”며 이에 대해 서비스업, 소비 잠재력, 전환 업그레이드 태세 속 지속적 발전, 정책 효과 등 네 가지를 꼽았다.
상하이 마이커롱(迈柯荣)정보 컨설팅회사 쉬양(徐阳) 대표는 “소비자 투자, 수출 둔화 등으로 3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치인 6.1%를 밑돌았으나 여전히 안정적인 성장세에 부합한다”고 분석했다.
롄쉰(联讯)증권 수속경제학자 리커선(李奇森)은 “당국은 6.0%가 올해와 내년의 정책 최저선으로 여기고 후속 역주기 조정 정책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며 “금융 데이터를 종합해 보면 기업의 중장기 대출은 2개월 연속 호전되고 있고 특히 기초 설비, 제조업의 대출 성장률은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래 정책성 은행 역주기 조정은 인프라 융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시킬 것”이라며 “제조업 투자 안정, 인프라 회복의 조합이 나타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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