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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가 미국 최대의 이동통신업체인 버라이즌(Verizon)에 10억 달러의 특허 사용료를 청구했다고 환구망(环球网)이 월스트리트저널, 로터스 등 외신언론 보도를 인용, 보도했다.
화웨이는 올 2월 버라이즌 및 그의 20여 공급업체에 메일을 발송해 버라이즌이 사용 중인 화웨이의 230여개 기술 특허사용료 10억 달러를 지불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허 사용료'에는 핵심 인터넷설비, 유선 인프라시설 및 사물인터넷 기술 등이 포함됐다.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주 화웨이와 버라이즌 두 회사 대표는 뉴욕에서 관련 문제에 대해 논의를 했으나 논의내용에 대해서는 공개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버라이즌 관계자는 "이미 미국정부에 보고한 상태"라며 "이 문제는 버라이즌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정치형세 속에서 화웨이와 관련된 어떤 문제든 모두 전반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고 전 세계의
주목을 끌게 될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이에 외신언론들은 이번 일은 "특허관련 문제로만 보기 어렵다"면서 "중미 양국 정부의 정치가 개입된 힘겨루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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