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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절 연휴가 시작된 10월 1일, 상하이 주요 관광지를 방문한 여행객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해방일보(解放日报)에 따르면, 10월 1일 상하이 여행지 135곳을 방문한 여행객은 95만 2000명으로 지난해보다 34%나 증가했다.
관광지 별로 보면, 연휴 첫날 상하이의 인사동 티엔즈팡(田子坊)에 몰린 관광객만 6만 5500명에 달했다. 같은 날 상하이 야생동물원을 찾은 관광객은 4만 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동방명주탑이 2만 8000명, 상하이 과학기술관이 3만 2900명, 세기공원이 1만 6000명, 주자자오(朱家角) 수향마을이 3만 7400명, 펑징(枫泾) 수향마을이 2만 명, 상하이 해양수족관이 1만 6800명의 방문객을 맞아 인산인해를 이뤘다.
가족 단위의 리조트 여행을 즐긴 관광객도 크게 늘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 리조트는 연휴 첫날 5만 2000명의 방문객을 맞았다. 이 밖에 쉬산(佘山) 리조트에 6만 6100명, 총밍(崇明) 생태 풍경구에 1만 3140명의 관광객이 몰렸다.
화창하고 맑은 날씨에 공원으로 몰린 인파도 많았다. 상하이식물원, 진산식물원, 공칭(共青) 삼림공원, 구이위안(古猗园) 등은 연휴 첫날 방문객 1만 명을 돌파했다. 특히 공칭삼림공원과 진산식물원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방문객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상하이 와이탄 난징루 일대에는 국경절 연휴 기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무장경찰이 대거 등장해 누리꾼들 사이 화제가 됐다.
중국 SNS을 통해 퍼진 ‘무장경찰 인간 신호등’ 영상은 신호에 따라 인파를 감싸며 질서있게 움직이는 경찰들의 모습이 담겼다.
현지 누리꾼들은 “연휴에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고생하는 청년들의 모습이 안쓰러우면서도 감동적이다”, “멋진 경찰들이 있어 든든하다”, “모두가 교통 법규를 잘 지키면 저들이 고생할 일도 없을텐데”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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