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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민은행 금융소비권익보호국이 13일 발표한 ‘2017년 중국푸후이(普惠)금융지표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인 76.9%가 전자 결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촌 지역에서 전자 결제를 사용해본 적이 있는 성인은 66.5%로 집계됐다고 14일 인민망(人民网)이 보도했다.
무현금 결제 시스템이 날로 발전함에 따라 모바일 결제 업무량 역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중국에서 처리한 무현금 결제 업무는 1608억 7800건에 달해 전년도보다 28.6% 증가했다. 결제 금액은 3759조 9400억 위안(66,216조 5700억원)으로 2% 증가세를 보였다.
은행 결제 계좌와 은행 카드 보급률 역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중국인 1인당 평균 계좌 6.6개, 카드 4.81장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 지역의 경우 개설된 개인 은행 계좌는 39억 6600만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4.08개 계좌를 보유한 셈이다. 이는 지난해에만 4억 500만 계좌가 늘어나 11.4% 성장률을 기록했다. 같은 지역 발급된 은행 카드 수량은 28억 8100장으로 1인당 3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은행 예금보다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리차이(理财)상품’을 사본 적이 있는 중국인은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6%의 성인이 리차이 상품에 투자했다고 답했다.
지역 별로 보면, 베이징 시와 같은 대도시 주민들이 농촌 주민보다 투자 의지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 지역 주민 중 66.4%가 리차이 상품에 투자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농촌 지역은 53%로 나타났다. 리차이 상품에 투자했다고 답한 전체 응답자 중 농촌 주민은 33% 비중을 차지했다.
중국푸후이(普惠)금융지표분석보고서는 지난 2016년 인민은행이 구축한 금융 지표 시스템 및 평가 제도를 반영해 이용 현황, 가용성, 품질 세 차원의 21종 51개 지표를 취합해 작성됐다. 이중 8가지 지표는 지역 설문조사를 토대로 수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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