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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전세계 연구개발 투자를 가장 많이 한 기업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증권시보망(证券时报网)은 최근 유럽연합(EU) 위원회가 발표한 ‘2017 산업 연구개발(R&D) 투자 순위’에서 삼성전자가 122억 유로(15조원)으로 지난해보다 두 계단 하락한 4위에 올랐다고 11일 전했다. 앞서 삼성은 지난 2011년 7위에서 2012년 5위, 2013년 이후 4년 연속 2위에 오른 바 있다.
이 밖에 한국 기업으로는 LG전자(50위), 현대자동차(77위), SK하이닉스(83위)가 100위 안에 진입했다.
1위는 폭스바겐으로 투자액이 137억 유로(17조 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 뒤를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가 추격했다. 그리고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인텔, 화웨이, 애플이 각각 5~7위에 이름을 올렸다.
나라 별로 보면, 상위 100위권에 진입한 기업 중 미국 기업이 36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 일본 기업 14곳, 독일 기업 13곳, 중국 기업 7곳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세계 대형 기업 2500곳의 연구개발 투자액은 7416억 유로(950조원)로 지난해보다 5.8% 증가했다. 이 중 한국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액은 1.9% 증가해 세계 평균에 크게 못 미쳤다. 반면 중국 기업들의 연구개발 투자액은 18.5%나 늘어나 미국(7.2%), 유럽연합(7%)을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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