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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년 2월 한국 관광상품 출시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携程)이 올해 3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그 수치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씨트립의 3분기 순매출이 79억 위안(1조 3330억 원)으로 작년보다 42%, 전분기 대비 23% 크게 늘었고 순이익은 12억 위안(2025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50배 정도 폭증하면서 업계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신랑과기(新浪科技)가 2일 전했다.
호텔 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36% 늘었고 2분기보다 22% 증가했다. 이 외에도 티켓 판매 부분 매출은 영국 항공권 검색 엔진기업 스카이스캐너(Skyscanner) 인수 영향으로 전년대비 41% 증가, 관광 및 휴양 부문 매출 또한 27% 늘었다.
업계에서는 여름 바캉스 휴가 및 국경절(国庆节) 황금 연휴를 즐기려는 해외 여행객이 늘어 국내 항공권은 물론 해외 왕복 항공권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으며, 올 초 인수한 스카이스캐너 상에서 씨트립 항공권을 바로 예약할 수 있는 ‘다이렉트 예약’ 서비스로 인해 씨트립 항공 예약 전환율이 크게 증가한 것도 이번 매출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씨트립 순지에(孙洁) CEO는 "올해 3분기 또 한번 강력한 운영 실적을 거뒀다"며 "고객을 중심으로 한다는 기업 가치관에 맞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한중 양국이 사드(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갈등을 봉합하는 공동 문건을 발표한 가운데 씨트립은 한국여행 상품 안내를 재개하고 상품 구성을 위해 롯데호텔에 실무 협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내년 2월 설연휴를 겨냥한 한국 관광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매출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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