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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중국의 GDP가 6.9%로 블룸버그의 전문가 예상치였던 6.8%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 상반기 국내총생산(GDP)이 38조 1490억 위안(6362조 1087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9% 증가했다고 17일 발표했다. 1분기 성장률이 1년 반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6.9%를 기록한 이후 2분기 GDP 성장률도 6.9%를 기록하며 중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1차 산업은 전년 동기 대비 3.5%, 2차 산업은 6.4%, 3차 산업은 7.7% 성장하는 등 전 산업이 골고루 성장했다. 2분기 국내총생산액은 1분기보다 1.7% 증가했다.
상반기 전국 규모이상의 공업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국유기업의 경우 6.2%, 주식제 기업 7.1%, 외국계와 홍콩마카오타이완 투자기업의 부가가치는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5월 전국 규모이상의 공업기업의 실제 세전이익은 2조 9048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22.7%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산업 중 서비스업의 성장이 가장 두드러졌다. 상반기 서비스업의 생산지수는 전년 동기대비 8.3% 상승했다. 교통운송, 창고와 우편업, 정보전송, 소프트웨어와 정보기술서비스업, 임대와 상업서비스 등 전산업에 걸쳐 경기가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다.
고정자산에 대한 투자 증가폭은 소폭 줄었지만 제조업과 민간투자는 활발했다. 상반기 고정자산투자는 28조 605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8.6%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1분기보다 0.6%p 줄었다. 그러나 민간투자는 17조 239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하며 전체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7%에 달했다. 2차 산업 투자 중 제조업에 대한 투자는 7조 6809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5.5%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동산 시장은 개발보다는 재고 처리에 집중했고 온라인 소매 시장은 강세를 이어갔다. 상반기 온라인 소매액은 3조 1073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4% 증가했다. 이 중 실물상품 구매는 2조 3747억 위안으로 전체 사회소비품 소매총액의 13.8%를 차지하며 중국인들의 중요한 소비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수출입은 늘고 해외무역 구조는 개선되었다. 상반기 중국의 수출입총액은 13억 1412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19.6% 증가했다. 수출은 7조 2097억 위안으로 15% 증가했고 수입은 5조 9315억 위안으로 25.7% 증가하며 1조 2782억 위안의 무역흑자를 냈다. 일대일로 관련 국가와의 교역이 크게 늘면서 러시아, 파키스탄, 폴란드, 카자흐스탄에 대한 수출이 33.1%, 14.5%, 24.6%, 46.7% 늘었다.
국가통계국은 상반기 중국 국민경제가 ‘온중유진(稳中有进, 안정속 진전)’, '온중향호(稳中向后,안정속 호전)’의 발전태세를 유지하며 올해 성장 목표(6.5%) 달성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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