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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차량, 자전거, 주택에 이어 보조배터리까지 공유되는 시대가 열렸다.
시나닷컴(新浪)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열흘 사이에 IDG, 텐센트(腾讯), 위안징(元璟) 등 20여개 업체가 라이뎬(来电), 샤오뎬(小电) 등 보조배터리 공유업체에 3억위안(510억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했다.
이같은 대규모 투자는 그만큼 중국 내에서 보조배터리 공유시장이 활성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보조배터리 공유서비스는 크게 보조배터리 대여와 고정기계 충전방식 등 2가지로 나뉜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으로 서비스업체의 대여 기계의 QR코드를 인식한 후 보증금 100위안(1만7천원)을 지불한 후 빌린 보조배터리 또는 기계에서 1시간 무료 충전할 수 있다. 이후 시간당 1위안(170원), 1일 사용료는 10위안(1천7백원)이다.
실제로 공유 보조배터리 서비스는 중국 내 쇼핑몰, 지하철역, 커피샵 등 공공장소를 중심으로 신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업체가 라이뎬이다. 라이뎬의 경우 현재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广州), 선전(深圳) 등 중국 내 80개가 넘는 도시에 1천7백대가 넘는 보조배터리 충전기계를 설치했으며 하루 2만여건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현지 언론은 "차량, 자전거에 이어 또 하나의 '공유경제'가 탄생했다"고 반기면서도 "앞서 출시된 공유서비스처럼 보조배터리 역시 확산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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