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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크림치즈티 '시차'
▲<서울 강남역의 시차 매장>
서울 강남역에 중국의 인기 크림치즈티 ‘시차(喜茶)’가 착륙했다?
중경만보(重庆晨报)는 최근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시차’ 매장을 서울 강남역에서 발견했지만, 알고 보니 짝퉁 매장이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시차’는 ‘줄 서서 먹는 크림치즈티’로 유명하다. 시차 매장이 있는 곳에는 늘 긴 대기행렬이 줄을 잇고, 일부 매장에서는 5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음료를 손에 들 수 있는 곳도 있다. 이 같은 인기열풍을 틈타 ‘시차 전문 브로커’까지 등장했고, 20위안짜리 음료는 100위안에 팔리기도 한다.
시차 매장은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1인당 최대 3잔까지 구매가 가능한 구매제한, 실명제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사람들은 “조만간 (부동산업계처럼) 5년 연속 사회보험 납부를 해야만 시차를 마실 수 있을 것”이라는 농담까지 하고 있다.
이처럼 맛 한번 보기가 ‘하늘의 별따기’인 시차가 서울 강남역 한복판에 생겼다는 소식이다.
중국에서는 소형 테이크아웃 매장형인 것과 달리 강남역의 시차 매장은 세련미가 철철 넘치는 고급스럽고 호화로운 매장 분위기다.
또 한가지 눈에 띄는 차이점은 중국에서 누리던 인기와는 달리 ‘손님이 없다’는 점이다. 강남역의 가장 호화 부지에 자리를 잡고 있지만, 손님이 별로 없다. 여기까지는 한중 문화 차이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의구심을 자아내는 것은 강남역의 시차 영문명이 ‘HEEKCAA’로 되어 있다는 점, 중국에서 쓰이는 영문명 ‘HEYTEA’와 다르다. 중국의 일부 시차 매장에서는 광동어 사용자를 위해 ‘HEEKCAA’라는 영문명을 쓰긴 하지만, 공식 매장 리스트에 서울 강남역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이밖에도 시차의 로고에 그려진 사람 모양도 다르다. 한국은 여성, 중국은 남성이고, 머리 모양도 다른 모양이다.
중국의 시차 업체는 “시차는 아직 해외 매장이 없으며, 한국의 시차는 중국의 시차와 아무 상관이 없다”면서 “한국의 시차는 명백한 짝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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