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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공지능 시장 규모가 연 복합 성장률 25.8%를 기록하며 2018년에는 406억 위안(6조 5751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28일 베이징에서 개최한 ‘2017 인공지능·컴퓨터시각산업 혁신회의’의 발표 내용을 인용해 중국의 인공지능 시장 현황과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전했다.
최근 IT 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소셜 미디어, 가상현실/증강현실 등의 각 기술 영역이 폭발 임계점에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인공지능 발전의 관건 시기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3월 전인대 정부 공작보고에서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전략적 신흥산업 발전 계획을 전면적으로 시행하자면서 신소재, 인공지능, 바이오제약, 5세대 이동통신(5G) 등의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자고 밝힌 바 있다. 정부 업무 보고 자리에서 ‘인공지능’이란 단어가 처음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해 중국 인공지능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규모 230억 위안(3조 7248억원)을 기록했다. 이 상승세를 이어 오는 2018년에는 406억 위안(6조 5751억원)을 넘어서 연 복합 성장률 25.8%를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최근 주요 시장 산업의 투자가 열기를 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2~2015년 사이 인공지능 투자액은 100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인공지능 투자 기관 역시 연 성장률 50%를 초과하고 있는 상황이다.
상하이증권(上海证券) 관계자는 “인공지능 산업은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 정책을 기반으로 중점 실험실 건설, 정부 R&D 사업 협력, 금융·제조업·민생 등 분야에 응용되는 등 발전 영역이 무궁무진하다”며 인공지능 시장의 강세는 지금까진 단순히 예열에 불과하다고 낙관했다.
한편, 중국 과학원 소속 거모린(葛墨林)은 28일 열린 회의에서 “인공지능은 과학기술영역의 중요한 발전 방향이며 지식 집약형 산업이기에 기초 연구 분야를 돌파해 응용 영역의 혁신이 있어야만 발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서 베이징대학 정보과학기술학부 쉬차오(徐超) 교수는 인공지능의 이미지 인식 능력에 대해 “전문 이미지 인식 분야에서 컴퓨터는 이미 사람의 식별 수준에 도달했거나 뛰어넘었다”고 밝혔다.
최근 공항, 지역 사회 등 보안 영역에서 얼굴 인식 기술은 이미 응용되기 시작해 범인 검거, 인원 수색 등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한바이과기(汉柏科技) 회사는 베이징의 한 주거지역에 안면 인식 시스템을 설치해 4개월간 7명의 용의자를 식별해냈고 그 중 3명이 체포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인공지능 기술은 현재 금융 분야에도 응용되고 있다. 알리바바의 즈마신용(芝麻信用, 마이진푸 산하 제3자 신용조회기관) 포인트 측정은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한 대표적 사례다.
CCID 컨설팅(赛迪顾问)의 인공지능산업 수석 분석가 상양(向阳)은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적 관점에서 중국의 인공지능은 세계 다수 국가와 같은 스타트라인에 서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드웨어 칩에 있어서는 중국이 뒤쳐지고 있다”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두 가지를 함께 잡는 것이 중국의 주력 방향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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