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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민주평통 중국지역 부의장 추천
장기간 불협화음으로 정상 업무가 중단됐던 상해한국상회 사태가 일단락됐다. 장기화된 한국상회 사태에 결국 총영사관이 나섰다.
상하이총영사관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난 14일 한석희 총영사는 한국상회를 비롯 공공기관, 기업계대표 등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한국상회 정상화와 향후 발전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상해한국상회 정희천 회장과 고문단, 코트라 무역협회 등 공공기관 대표, 금융단 증권단 등 기업계 대표, 개혁위원회 대표 등 25명이 참석했다.
총영사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간담회 참석자 전원이 이창호 민주평통 중국지역 부의장(제성유압)을 상해한국상회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총영사관은 이창호 부의장이 성공한 기업인으로서 그간 교민사회에 이바지한 바가 크며, 민주평통 활동으로 열정과 헌신의 자세를 보여왔다며 내년 24대 회장 후보로 추천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총영사관은 또 간담회에 참석한 정희천 회장이 “그간 한국상회 발전을 위해 나름대로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올해 7월부터 시작된 재정 운영 문제와 관련한 불미스런 의혹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한국상회가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심려를 끼친 것에 사과하고,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차기 회장 선거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 회장 출마 권유를 받은 이창호 회장은 21일 “현재 한국상회가 타개책을 찾아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 총영사관 간담회 참석자들의 추천 의견을 받아 회장 출마를 조심스럽게 고민하는 중이지만 당장 연내 출마하는 것은 개인적인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창호 부의장의 민주평통 임기는 내년 6월까지다. 또 23대 상해한국상회는 이달 31일로 모든 활동이 마무리된다. 내년 24대 회장으로 출마, 당선되면 6개월간 활동기간이 겹치지만 양 단체의 내부 규정상 문제는 없다고 한다. 우려되는 것은 현 한국상회 집행부가 1주일 후 자연 해산되면 내년 차기 선거까지의 운영상 공백을 어떻게 할 것인가이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간담회 결과 내용에 서명하고, 내년 출범하는 24대 한국상회 정상화를 위해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보낼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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