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가 기회’ 역확장 업체도 있어
상하이의 부동산 거래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부동산중개소도 된서리를 맞고 있다.
5월내내 한 건의 매매도 성사시키지 못하고 자리만 지키고 앉은 중개소만 해도 절반 정도, 자금력이 부족한 소규모의 업체들은 줄도산이 이어지고 있다고 3일 신문신보(新闻晨报)가 보도했다.
지난 5월 한 달에만 이미 200여개의 중개업체가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져 혹 계약금을 손해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특히 지난해 뜨겁게 달아오른 부동산시장 열기 속에 급히 중개시장에 뛰어들었다가 곧바로 들이닥친 한파에 직격탄을 맞고 쓰러진 소규모 업체가 대부분이다.
한 부동산중개소 관계자는 “5월에만 200여개의 업체가 문을 닫은 것으로 안다”며 “6월에는 폐쇄되는 업체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역으로 점포를 확장하는 중개업체들도 있다. 최근 한위(汉宇) 부동산은 푸동진차오, 화무, 쉬자후이 등을 비롯해 상하이에 18개 점포를 새로 오픈했다.
이들이 주목한 것은 시중심 또는 고급 부동산 시장이다. 다른 업체들이 규모를 축소하는 때에 오히려 역으로 확장함으로써 빠른 시일 내에 기반을 마련해 위기를 기회로 바꾼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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