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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짝퉁 충전기를 꽂은 채로 휴대폰을 사용하다 감전사당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산시성(山西省) 지역신문 산시완바오(山西晚报)는 지난달 말 발생한 타이위안시(太原市)에서 발생한 샤오페이(小飞) 군의 사고를 사례로 짝퉁 충전기 감전사고를 집중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타이위안시 젠차오핑구(尖草坪区) 둥거둬촌(东圪垛村)에 거주하는 샤오페이의 모친은 평소처럼 아침밥을 아들에게 먹이기 위해 샤오페이의 방으로 갔다. 여러차례 불러도 답이 없어 방 안에 들어가 그를 흔들어 깨웠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깜짝 놀란 모친은 곧바로 아들을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의료진의 확인 결과, 샤오페이는 감전으로 인한 사망으로 판명됐다. 샤오페이의 뒷덜미와 발바닥에는 감전돼 생긴 것으로 보이는 까만 흔적이 있었다.
모친에 따르면 샤오페이는 평소 방에서 휴대폰을 충전기에 꽂은 채로 게임하는 것을 즐겼다. 휴대폰은 샤오페이가 지난해 구입한 아이폰4S였는데, 사용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휴대폰 충전기가 고장나 최근 인터넷으로 짝퉁 충전기 및 선을 구입해 사용했다.
사실 중국에서 짝퉁 충전기로 인해 감전사당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4일에는 허베이성(河北省) 스자좡(石家庄) 황비좡진(黄壁庄镇)의 23세 여성이 집에서 충전한 상태로 친구와 통화하다가 감전사당했으며 지난달 15일에는 푸젠성(福建省)의 24세 여성이 충전 상태로 휴대폰을 사용하다 양손에 전기가 흘러들어 결국 숨졌다.
가장 최근인 지난달 30일에는 저장성(浙江省) 이우시(义乌市)의 인테리어 회사에서 일하는 한(韩)모 씨가 숙소에서 충전 중인 휴대폰으로 게임을 하다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사고 모두 정품이 아닌 짝퉁 충전기를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지난 11일 기준으로 알리바바의 B2C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톈마오(天猫)에서 '충전기'를 검색해보면 7만여건의 제품이 검색되는데, 이 중 가장 싼 제품은 6.8위안(1천250원)이었으며 해당 제품은 월간 거래량이 1만건 이상 넘었다"고 전했다.
또한 "아이폰5S 충전기를 검색해보면 정품 제품은 149위안(2만7천5백원)이지만 가장 싼 제품은 8.5위안(1천6백원)에 불과하다"며 "싼 제품은 아이폰5 뿐만 아니라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 아이패드 4세대 제품도 지원돼 소비자들이 현혹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관계자들은 "정품 충전기는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지만 짝퉁 제품은 품질이 보증안돼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가격이 비싸더라도 정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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