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빈(夏斌) 국무원 발전연구중심 금융연구소 소장은 ‘중국증권시장 20년 회고와 전망 및 제4차 중국 상장회사시가관리 고위급 포럼’에서 “중국 경제는 2030년께 미국을 앞지를 것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4가지 기회와 4가지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샤빈 소장은 앞으로 10년이 중국 경제가 발전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4가지 역사적 기회를 맞게 될 것이라고 했다.
첫째, 중국 저축률은 10~15년 후에도 다른 나라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다. 둘째, 중국 경제는 글로벌화 기회를 맞았다. 중국은 경제 글로벌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고 그에 따른 혜택도 받고 있다.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화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타났지만 이는 거스를 수 없는 추세다. 셋째, 중국은 공업화, 도시화 단계에 있다. 이것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고도성장을 보장한다. 넷째, 중국은 제도 개혁 잠재력이 있다. 역사적으로 제도 개혁은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와 함께 중국 경제는 4가지 도전에도 직면해있다. 첫째, 인구 노령화다. 2015년쯤 되면 중국의 노령화 추세는 점점 뚜렷해질 것이다. 둘째, 환경과 에너지 문제다. 중국의 1인당 광산자원 보유량은 전 세계적으로 적은 편에 속한다. 셋째, 경제구조 문제다. 투자와 수출이 견인하던 성장모델이 소비 견인으로 전환되어야 하고 도농구조, 소득분배구조, 지역구조 등도 경제 발전을 제약한다. 넷째, 글로벌화 도전이다. 달러를 중심으로 한 국제통화체제에서 중국 경제가 대외 개방을 확대하면 더 큰 불확실성에 노출된다.
샤빈 소장은 “지금과 같은 미국 위주의 환율체계와 세계경제 주기에서 대외 개방은 위안화 환율제도 개혁과 자본계정 개방의 대국과 단계에 맞추어야 하며 동시에 자기 중심으로 금융/증권시장 개방의 속도와 순서를 능동적으로 조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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