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들어 중국 부동산 시장은 거래량이 차츰 늘면서 수개월 동안 지속된 침체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 특히 대도시의 거래량이 두드러지게 늘었다고 경제참고보(经济参考报)는 21일 보도했다.
20일 중국지수연구원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10월12일~18일 한주간 전국 20개 주요 1,2선 도시의 주택 계약면적은 전달대비 45% 늘었고, 이중 상하이, 베이징, 선전, 광저우 4대 도시의 주택 거래면적은 지난달에 비해 각각 77.99%, 133.95%, 69.06%와 50.77% 늘어나, 1선 도시의 전체 상승폭은 80%에 달했다.
중국지수연구원은 “대다수 도시의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주요도시의 미분양 물량이 줄어들어 재고소진에 따른 부담이 다소 완화되었다”고 전했다.
장따웨이(张大伟) 중원부동산 수석 애널리스트는 “10월 부동산 시장이 꾸준히 살아나고 있다. 국경절 연휴 이후 조사한 54개 도시의 거래량은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대출완화 정책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차츰 가시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대다수 도시에서 구매제한 정책을 풀고, 중앙은행의 신용대출 완화 정책이 부동산 거래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선전은 여전히 구매제한 정책을 풀고 있지 않지만, 10월 들어 부동산 거래량이 여타 도시와 같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중앙은행의 대출완화 정책과 맞물려 베이징은 일반주택(普通住宅) 승인기준 조정 및 공적금대출 신규정책 등 각종 경기부양책을 실시하면서 신규물량 공급이 크게 늘었다. 야하오(亚豪)기관 통계에 따르면, 10월13일~19일 한 주간 베이징에는 신규 공급물량이 3879건으로 지난달에 비해 무려 6배 가까이 증가했다.
베이징과 마찬가지로 구매제한 조치를 유지하고 있는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에서도 부동산 거래량은 증가했다. 상하이 더요우(德佑)부동산시장 연구부의 통계에 따르면, 10월13일~19일 한 주간 상하이시의 분양주택 거래면적은 41만2500m2로 직전주에 비해 15.74% 증가했고, 평균 거래가는 2만5478위안/ m2 로 직전주에 비해 13.0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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