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중국 곳곳에서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스모그 문제가 해결되는데 최소 15년이 걸릴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은 대외경제무역대학과 일본 나고야대학이 공동 창설한 국제저탄소경제연구소의 '중국 저탄소경제 발전보고(2014)'를 인용해 "중국이 스모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최소 15~20년이 걸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중국에서 발생한 스모그의 특징을 넓은 발생면적, 긴 지속시간, 심한 오염정도, 큰 위험성 등으로 꼽고 현재의 경제발전 방식과 기술 수준을 고려하면 스모그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데 20~30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같은 전망의 근거에 대해 "영국, 독일, 일본이 대기오염문제를 해결하는데 30~50년의 시간이 걸렸다"며 "중국의 인구 13억명, 50%를 넘긴 도시화율, 50%에 달하는 2차산업 비중 등을 감안해 이같이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국제저탄소경제연구소 쉐진쥔(薛进军) 소장은 "선진 기술을 도입하며 최대한 빨리 경제구조조정을 하고 (관련 부문에서)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해 획기적인 환경 개선을 이뤄낸다고 하더라도 스모그가 해결되는데는 최소 15~20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 말했다.
보고서는 이외에도 "스모그를 해결하기 위한 경제적 수단으로 적절한 시기에 환경세를 도입해 수질, 대기, 폐기물 등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환경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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