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의 중고주택 시장 거래 급감으로 부동산 중개소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상하이시에서 상위 5위권에 있는 대표적인 부동산 중개소 중원(中原)부동산과 더여우(德佑)부동산이 감원과 함께 당분간은 점포 확장을 중단할 계획인 것으로 밝혔다고 제일재경일보(第一财经日报)는 12일 보도했다.
감원 비율은 전체 직원수의 5%에서 10% 내외에 해당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감봉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게 없지만 특정 명목의 보조금 지급은 늦어지는 것으로 확실해졌다고 내부 관계자는 전했다.
한 부동산중개소 직원은 ‘부동산 시장이 호황일 때는 당연히 점포 확장에 나서는 것이고 불황일 때는 감원 또는 점포 폐쇄에 나서기 마련이라며 이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데이터에 따르면 상하이시의 지난 4월 중고주택 거래량은 1만7200채로 전월에 비해서는 20%,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3.9% 줄어들었다.
이는 금융기관의 대출공급 중단, 가격협상력 부족, 신규주택 시장의 가격할인붐 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 부동산 중개소들의 감원설이 나오면서 소규모 업체들이 견디지 못하고 줄도산으로 이어지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번의 부동산 중개소 폐쇄붐은 지난 2011년 하반기 시작되어 2012년 상반기까지 이어졌다. 그해 하반기 들어서는 부동산 시장의 점차적인 회복과 함께 점포 확장이 또 시작됐다.
업계 전문가는 이번 불황에서 감원으로 끝나면 좋겠지만 줄도산으로 이어질 경우 그 손실은 상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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