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통계국이 상하이 전역 1047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근로자 고용 조사 보고서가 지난 4일 발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하이 기업들의 1분기 근로자 고용 상황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춘절 연휴 기간 귀향한 농민공들의 복귀 지연, 기업 생산규모 확장 등으로 30% 이상 기업들이 구인난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동방조보(东方早报)는 5일 보도했다.
그 중에서 구인난 현상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조사된 기업은 숙박/요식업체로 비중은 61.2%에 달했다. 다음은 공업기업이 44.3%로 뒤를 이었다.
원인 분석에서는 임금과 복리후생에 대한 불만족, 지원자 자질 미달, 지원자 부족 등이 각각 60.9%, 50.1%, 47.2%로 1위에서 3위를 차지했다. 근무환경에 대한 불만족은 17.3%로 집계됐다.
이는 마음에 드는 직원을 채용하려면 급여 수준을 높이는 길밖에 없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이 또한 기업의 인건비 부담이 가중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조사 대상 기업들의 2014년 2월말 현재 근로자수에 대한 집계에서는 총 24만6800명으로 연초에 비해 2.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민영기업 근로자수가 5.5% 줄어들면서 가장 큰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국유기업, 집체기업, 외상투자기업 근로자수 감소폭은 각각 1.3%, 1.6%, 1.6%이다.
여기에서 상하이시의 취업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 돋보인다.
상반기 근로자 고용 계획에 대한 조사에서 14%는 ‘늘릴 것이다’, 17.4%는 ‘줄일 것이다’, 나머지 68.6%는 ‘기존을 유지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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