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삼성의 중국 하청업체인 산무캉과기유한공사의 파업 현장
광둥성(广东省)에 있는 삼성전자의 중국 하청업체에 재직 중인 근로자들이 대규모 파업을 일으켰다.
산둥성(山东省) 뉴스사이트 대중넷(大众网)의 보도에 따르면 둥관시(东莞市)에 있는 산무캉(善募康)과기유한공사의 2천명이 넘는 신입 직원들이 임금 인상과 근로자의 사회보험 납부 금액을 줄여줄 것을 요구하며 파업을 일으켰다.
산무캉과기유한공사는 한국 삼광그룹의 중국지사로 삼성전자에 부품을 공급업체 중 하나이며 5천여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앞서 미국의 NGO 단체인 미국에 있는 비정부기구(NGO) '중국노동감시(China Labor Watch, CLW, 중국명 中国劳工观察)'에서 매달 8만4천달러(9천만원) 규모의 초과근무 수당을 주지 않는다고 폭로한 바 있다.
회사에 근무한 지 2년 됐다는 한 직원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회사에서 임금 인상을 실시했는데 기존 직원의 임금은 비교적 많이 인상됐으나 신입직원의 임금 인상률은 낮게 책정됐다"며 "이같은 임금 인상이 불공평하다고 느낀 신입직원들이 파업을 일으킨 것이며 기존 직원들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신입직원들이 사회보험에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며 "신입직원은 회사 입사 이후 1년 동안은 사회보험세 8%를 지불할 필요가 없으며 1년 후부터 이를 내야 하는데 그 사이에 월급이 오르기 때문에 사회보험세가 적용되더라도 큰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파업은 일어난 지 이틀 됐으며 현재는 전체적으로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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