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위안화 절상으로 인해 '세계의 공장'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계속 오르고 중국 내 임금이 상승함에 따라 제조업체들이 더 값싸게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아시아의 다른 지역을 찾고 있다.
미국의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 산하 카림 포다 연구원에 따르면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위안화의 지난해 11월 달러 대비 실질 통화가치는 2010년 6월보다 18.5% 올랐다. 인도네시아의 루피아와 인도의 루피가 달러 대비 급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중국의 수출 증가율은 7.6%를 기록해 2년 연속 수출 증가율 목표치인 8%를 밑돌고 있다"면서 "위안화 절상이 중국의 수출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해관총서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국의 수출액은 2천77억달러(219조3천3백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증가한데 그쳤다. 지난해 11월에는 수출액 증가폭이 12.7%를 기록했었다. 수출품목을 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자계산기가 15%, 우산이 12%, 라이터가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해관총서 측은 "이같은 조사 결과를 통해 위안화 절상이 전체 수출업체의 3분의 2로 하여금 대폭 비용이 오르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해외수출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소스가 중국기업 5백여곳을 대상으로 한 최근 설문조사에서도 수출업체들이 위안화 강세를 올해 가장 큰 부담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WSJ는 "위안화 강세가 특히 중국에서 저가 제품을 생산해 수출하는 제조업체들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 경제 더보기
- 테슬라, 상하이 메가팩 전용 공장 승인 받았다
- [차이나랩] 월급 800만 원? 중국에서 핫한 이 직업은?
- 中 4월 수출액 전년比 1.5% 증가…기대치 상회
- 中 시안도 주택 구매 제한 전면 폐지…전국 6곳 남았다
- 中 항저우, 주택 구매 제한 ‘전면 폐지’…누구든 집 산다
- 정치 더보기
-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 中 언론 “한국의 적극적인 행보 이어지길”
- 中 언론 “韓 총선 여권 참패…윤석열 임기 내 ‘레임덕’ 우려”
- 22대 총선 상하이 투표율 64.1%... 역대 최고
- 상하이 재외투표 3일째, 역대 총선 최고 투표율
- 상하이 유권자 6630명 27일부터 투표!
- 문화/생활 더보기
- 중국-멕시코 직항 개통…中 최장 길이 국제선
- 中 7월부터 입국자 휴대폰·노트북 ‘불심 검문’ 가능해진다
- 中 프랑스·독일 등 12개국 비자 면제 정책 내년 말까지 ‘연장’
- 中 상하이 등 20개 도시서 ‘온라인 여권 재발급 신청 서비스’ 시범 도입
- 일찍 예매하면 손해? 노동절 연휴 항공권 가격 ‘인하’
- 사회 더보기
- 中 1분기 즉석 복권 판매 80%↑ 젊은 층에서 ‘인기’
- 中 “하이디라오 소스서 유리조각 나와” 5개 매장 돌며 사기극 벌인 일당 구속
- 中 윈난 병원서 칼부림… 2명 사망 21명 부상
- 한국 해외공관 5곳 테러 경보 상향, 선양 총영사관 포함
- 하이디라오, ‘숙제 도우미’ 서비스 논란
- IT/과학 더보기
- 틱톡, 정식으로 미국 정부 기소
- 중국판 챗GPT ‘키미(Kimi)’ 등장
- 韩개인정보위, 中 알리·테무 등에 개인정보 보호 요청
- 中 베이징, 상하이 10개 도시서 AI 지원 정책 출범
- 올 여름 ‘블리자드’ 게임 중국 시장 ‘컴백’
- 교육/유학 더보기
- 中 우한대학, 샤오미 ‘레이쥔’ 과정 설립
- 독일 총리가 상하이 도착하자마자 달려간 이 대학교는?
- 中 여전히 유학생 배출국 1위… 한국은 10위
- 中 9월부터 633교육제 543제로 바뀐다
- 中 교육부 “세계 최대 규모의 교육 시스템 구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