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색계(色戒)', '만추(晚秋)'로 유명한 배우 탕웨이(汤唯)가 보이스피싱으로 3천7백만원에 달하는 금전적 피해를 입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 쑹장구(松江区)공안국 관계자는 "11일 오후 4시 탕웨이로부터 보이스피싱을 당했다는 신고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이와 관련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탕웨이는 지난 11일 오후, 상하이 쑹장구에 위치한 영화촬영장에서 영화를 촬영하는 중에 누군가로부터 전화를 받은 후 21만위안(3천681만원)의 사기피해를 입었다. 탕웨이는 보이스피싱을 당했다는 것을 알고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탕웨이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후, 교통은행 쑹장(松江)지행을 방문해 관련 업무를 처리했다. 교통은행 쑹장지행 관계자와 당시 은행에 있던 일부 고객들은 자신의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탕웨이가 교통은행 카드를 만들러 왔다", "탕웨이에게 사인을 요청했더니 선뜻 사인해줬다"라고 밝히면서 이같은 사실이 알려졌다.
한편 탕웨이는 현재 상하이에서 영화 '삼성기(三成记)'를 촬영하고 있다. 탕웨이는 영화에서 월드스타 청룽(成龙, 성룡)의 모친 역할을 맡아 화제가 되고 있다. 영화 '삼성기'는 1930년대 말 청룽 부모의 러브스토리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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