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아이언맨3 중국판에 출연한 판빙빙
중국의 유명 미녀배우인 판빙빙(范冰冰)이 최근 언론에서 제기한 영화 '아이언맨3'의 출연 분량 굴욕에 대해 "창피하지 않다"고 밝혔다.
판빙빙은 광둥성(广东省) 지역신문인 양청만보(羊城晚报)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아이언맨3' 출연하고 느낀 점, 네티즌들이 실망했다는 점 등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판빙빙은 최근 불거진 '아이언맨3'의 출연 분량 논란에 대해 "처음 게를 먹는 사람이 집게에 손을 물려 피를 흘릴 수도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아프다는 것을 알았으면 된 것이며 그것만으로도 유익한 일이다"며 분량 논란에 개의치 않는다는 생각을 에둘러 표현했다.
이어 "'아이언맨3'에서 양념 역할을 한 것은 창피한 일이 아니며 우리(중국) 시장이 그만큼 막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우리 영화 시장 규모가 세계 최고가 되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아이언맨3'의 주연)도 중국에서 양념 역할을 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당초 '아이언맨3'에 대해 얘기할 때는 이같은 분량은 아니었기에 출연을 결심했다"며 "앞으로 다시는 내게 이런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판빙빙은 이외에도 칸 레드카펫 행사에 출연작도 없이 참석한다는 일부 중국 네티즌들의 비판에 대해서 자신의 입장을 확실히 밝혔다.
올해 네번째로 칸 레드카펫을 밟은 판빙빙은 "중국 배우가 (칸을) 방문하는 것은 매우 자랑스러운 일인데 (네티즌들이) 왜 날 비난하지 모르겠다"며 "해외 스타들도 중국의 유명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데 왜 그들은 비난하지 않는가?"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한편 판빙빙은 최근 '아이언맨3 중국판'에 조연으로 출연해 개봉 전부터 중국 현지 언론과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됐으나 133분의 러닝타임 중 고작 3분밖에 출연하지 않아 현지 영화팬들이 실망감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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