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廣東)성 포산시 시장에서 16일 밤 한 남성이 여성 6명에게 푸줏간용 칼을 휘둘러 부상을 입힌 뒤 자살했다. 17일 일간 광저우에 따르면, 범인은 일요일인 이날 밤 젊은 여성만을 골라 공격했으며 피해 여성 가운데 5명은 병원에 입원 중이고 이 가운데 두 명은 위독한 상태이다.
범인은 시장 안의 여러 가게와 식당에 침입해 젊은 여성만을 골라 어깨와 목 주위를 찌르고 달아난 뒤 3층 건물 창문에서 뛰어내려 사망했다.
중국에서 최근 몇 주 사이에 일어난 `묻지마 칼부림 사건’ 가운데 5건은 학교에서 발생, 어린이 15명 등 17명이 목숨을 잃었고 부상자는 80명에 이르렀다.
지난 15일 중국 동부지방 법원에서는 칼부림 사건 범인 쉬위위안에게 사형을 선고했는데 그는 지난달 29일 한 유치원에서 푸줏간용 칼을 휘둘러 어린이 29명과 성인 3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중국 국영매체들은 이 밖에도 여러 건의 칼부림 사건을 보도해 왔다. 가장 최근에 일어난 사건은 지난 8일 장시(江西)성 동부지역에서 한 남자가 일가족 3명을 포함한 8명을 살해한 것이다. 이틀 뒤에는 중국 북부지역 샨시(山西)성에서 한 남성이 칼과 도끼를 휘둘러 여성 두 명을 살해하고 18개월 된 남자아이 두 명 등 여러 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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