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시정부 위생 기관의 조치로 문을 닫은 싼관탕(三官堂) 가금류 도매시장
중국에서 신종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환자가 21명으로 늘어났다. 중국 정부는 확산을 막기 위해 바이러스가 검출된 가금류를 살처분하고 가금류 거래를 제한키로 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7일 기준으로 상하이에서 H7N9형 AI에 걸린 환자가 2명, 안후이성(安徽省)에서 1명 추가로 발생한 것이 확인됐다. 이로써 중국 전역의 H7N9형 환자는 21명으로 늘어났으며 사망자는 6명이다.
상하이의 경우, 7일 오후 5시 기준으로 10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4명이 사망해 비상이 걸렸다. 중국 농업부는 상하이 쑹장구(松江区) 후화이(沪淮) 농산물 시장에서 수집한 비둘기 샘플에서 H7N9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발표하고 시장을 폐쇄하고 시장 내에서 거래되던 가금류를 살처분했다.
또한 후화이 농산물시장 인근에 있는 민항구(闵行区)의 농산물시장 두 곳의 가금류 거래 구역도 폐쇄 조치했다.
난징시(南京市)과 우한시(武汉市)도 신종 AI의 확산을 우려해 주요 가금류 시장을 폐쇄조치하고 방역 작업을 강화했다.
중국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의 리빈(李斌) 주임은 "시진핑(习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특별히 지시를 내려 감염자 치료와 방역 업무를 제대로 이행하라고 강조했다”며 "전력을 다해 AI 확산을 막고 피해를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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