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 '미카푸치노'의 네티즌이 자신의 웨이보에 게재한 만두 사진.
춘절(春节, 설) 연휴를 앞두고 중국 기업이 연말 보너스로 만두, 양말을 지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
아이디 '미카푸치노(Me_Cappuccino)'의 네티즌은 지난 1일 자신의 시나닷컴(新浪)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연말 보너스로 1인당 만두(馒头, 만터우, 소가 들어있지 않은 찐빵) 20개라니!"라는 글과 함께 비닐봉투에 담긴 만두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이 네티즌은 "회사에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해 직원들이 보너스에 대해 기대하고 있었는데 1인당 만두 20개라는 게 말이 되느냐?"며 "정말 부끄럽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또한 회사의 '연말 보너스 통지문'을 캡쳐하고 함께 게재해 이같은 말이 사실임을 강조했다.
지난 3일 오후에는 아이디 '워쿠수이퉁'(我哭谁痛)의 네티즌이 자신의 웨이보에 "어떤 회사는 보너스로 10만위안(1천7백만원)을 준다던데 너무한 거 아니냐?"며 양말 6켤레와 보온병 한 개가 있는 사진을 게재해 연말 보너스로 양말과 보온병을 받았음을 시사했다.
이들의 글을 접한 네티즌은 "정말 빵 터졌다", "너무했다", "경기가 안 좋다보니 회사 사장도 고육지책으로 이같은 보너스를 줬을 것",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후난성(湖南省) 사회과학원 팡샹신(方向新) 상무부회장은 "연말 보너스는 성의가 제일 중요하다"며 "작은 선물이라도 성의를 보여 직원들의 불만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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