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그로 뒤덮인 베이징 시내 전경
베이징시 환경보호국이 14일 베이징 전역을 뒤덮은 스모그의 원인을 오염물질 과다배출과 저기압의 날씨 영향탓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시 환경보호국 환경보호감시센터 장다웨이(张大伟) 주임은 14일 기자회견에서 "자동차 및 공장 매연, 석탄, 먼지 등 오염물질의 과다 배출이 이번 스모그의 근본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장다웨이 주임은 "지난달부터 시베리아발 냉공기가 중국으로 남하함에 따라 기온이 예년보다 크게 떨어져 난방공급 업체에서는 평소보다 많은 석탄을 사용했다"며 "평소보다 석탄 사용량이 늘어나고 자동차 매연, 공장 매연, 먼지 등 오염물질 배출이 보태지며 스모그의 근본 원인"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시에서 발생한 대기오염 물질이 다른 지역 상공으로 확산되며 희석되지 않은 것도 원인 중 하나다. 기상국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베이징 지역에서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바람이 줄고 습도가 증가함에 따라 안개가 형성됨과 동시에 대기오염물질이 베이징 상공에 축적됐다. 안개에 오염물질이 섞이면서 스모그로 변했다.
장 주임은 "화북 전 지역에서는 15일까지 저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15일 저녁부터 북부 냉공기의 남하로 고기압이 형성되면서 바람이 불어 스모그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베이징시기상국에 따르면 14일 베이징의 대기오염 수준은 여전히 심각한 수준으로 기상국은 전날 오전 발령한 스모그 오렌지색(황색<오렌지색<적색) 경보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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