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넉한 여유 자금으로 느슨한 행보를 보이던 개발상들이 급변하기 시작했다.

2009 후룬 갑부 TOP1위에 선정됐던 헝따 부동산 그룹이 부동산 조정책 후 개발상으로는 처음으로 가격을 내리면서 추후 더 많은 개발상들이 가격 하락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헝따 그룹 가격 인하 발표는 지난 2007년 완커가 개발상으로는 처음 가격 하락을 발표하면서 부동산 시장의 전체적인 가격 하락을 몰고 왔던 상황과 비슷하다.

지난 5일 헝따 그룹은 25개 도시에 분포된 57개 프로젝트 분양가를 15% 인하했다.

헝따는 중국 내 토지 보유율이 5천만㎡이상으로 빠른 자금 회수를 위해 본격적인 가격 하락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 분양 붐을 보였던 5.1절 연휴 때와는 달리 올해에는 강력한 조정책으로 100채만 거래되면서 거래량이 바닥을 치자 개발상들은 조금씩 하락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바오산 샹이완(香逸湾)은 기존 분양가 19,000위엔/㎡에서 현재 18,800위엔/㎡으로 ㎡당 200위엔 내렸고, 같은 지역 롱위(荣域)도 기존 17,800위엔/㎡에서 현재 17,500위엔/㎡으로 ㎡당 300위엔 인하했다.

신랑 포털 사이트에 따르면 5월부터 여러 개발상들은 가격 할인에 동참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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