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저녁, 공항 보안요원들이 항공기 내부를 검사하고 있다.
베이징에서 뉴욕으로 가던 중국 항공기가 테러 가능성이 있다는 미국 측의 통보를 받고 긴급 회항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중국국제항공(中国国际航空, Air China) 항공기는 29일 저녁 8시 20분, 공식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에 "이날 오후 1시 30분, 베이징에서 뉴욕으로 향하던 CA981편 보잉 747-400 항공기가 '위협 정보'를 받고 승객의 안전을 위해 베이징수도공항으로 회항했다"고 전했다.
베이징 지역신문 징화시보(京华时报)는 30일 공항 관계자 말을 인용해 "미국 측으로부터 테러 위협 정보를 전달해와 항공기를 긴급 회항시켰으며 항공기 착륙 후, 화물과 승객들을 상대로 안전검사를 실시했지만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보안검사가 완료된 후, 중국국제항공은 30일 저녁 12시 30분 CA981편을 재이륙시켰다.
한편 중국에서는 지난 6월 29일, 위구르족 청년들이 신장 허톈(和田)에서 우루무치(乌鲁木齐)로 가던 톈진항공 GS7554편을 납치하려다 승객들에게 제압된 사건이 발생했는데 당시 납치 목적이 폭파·추락를 목적으로 시도된 것이 밝혀진 후, 항공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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