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미국 경제 전문지인 포춘이 2012년 글로벌 500대 기업을 발표했다. 포춘 중문판에 따르면 작년 수위를 차지했던 월마트가 3위로 떨어지고 2위였던 쉘이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글로벌 500대 기업 리스트에 오른 중국 본토(홍콩포함, 타이완 불포함) 기업들은 9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 작년 보다 12개 기업이 증가한 73개에 달했다. 10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132개 기업을 명단에 올려 여전히 수위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특히 다수의 중국 매체들은 68개 기업이 리스트에 오른 일본을 제쳤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상하이 소재 기업으로는 상하이자동차(上海汽车 130위), 뤼띠그룹(绿地集团 483위), 바오깡(宝钢 197위), 교통은행(交通银行 326위)이 순위에 오랐다.
중국석유화공그룹(中国石油化工集团公司)이 전체 5위를 기록해 중국 기업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으며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中国石油天然气集团公司), 국가전망공사(国家电网公司)가 나란히 6, 7위를 차지해 10위권 내에 3개 중국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중국 유명 민영 자동차 회사인 지리(吉利)그룹이 지난해 688위에서 475위로 껑충 뛰어 오르며 처음으로 이름을 내밀어 눈길을 끌었다.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이 작년 22위에서 20위로 다소 순위가 올라갔으며 현대자동차, LG 등 13개 기업이 명단에 올라 국가별로는 7번째로 많은 수치다. 이 밖에도 프랑스 32개, 영국 27개, 타이완 6개 기업이 포함된 것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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