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아이콘 박지성(3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향한 '아시아의 맨시티' 광저우헝다(广州恒大)의 구애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중국 대형 포탈사이트 텅쉰넷(腾讯网)의 16일 자체 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광저우헝다는 박지성과 카카(30, 레알 마드리드) 영입을 위해 지난 13일 중국축구협회에 외국인 용병 영입에 대한 새로운 방안을 제시했다.

광저우헝다는 지난 9일, 중국축구협회 이사 회의에서 6명의 외국인 선수와 2명의 아시아 쿼터를 제시했지만 회의에서 통과되지 않자, 13일 다시 외국인 선수 5명, 아시아 쿼터 2명을 제시했다. 아시아 쿼터를 따로 강조한 목적은 박지성을 겨냥한 시도로 보인다.

텅쉰넷은 "20일 열리는 이사 회의에서 이같은 제도가 통과되면 박지성과 카카 영입에 힘쓸 것"이며 "특히 박지성의 경우, 지난해 쉬자인(许家印) 구단주가 연봉으로 백지수표를 제시할만큼 적극적이며 새로 부임한 리피 감독도 우수한 외국인 선수에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광저우헝다는 최근 파라과이 대표팀 공격수 루카스 바리오스(28)를 영입함에 따라 외국인 선수가 모두 6명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