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SOHO 판스이 회장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서 영향력이 가장 높은 인물은 중국 최대 상업용 부동산 개발업체인 SOHO 판스이(潘石屹)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 푸단대학(复旦大学) 민정전파연구실험실에서 발표한 중국 최초의 웨이보 영향력 연구 보고서인 '중국 웨이보 지도자 연구보고'에 따르면 지난 6개월간 인터넷영향력, 매체영향력, 친화력, 이슈화, 활동력 등 5개 기준으로 중국 유명인사 5천명의 웨이보 영향력을 분석해 100명을 추려낸 결과, SOHO 판스이 회장의 영향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바바그룹 CEO 마윈(马云), 화위안(华远)그룹 런즈창(任志强) 전 회장,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부총재를 역임한 창신공장(创新工场) CEO 리카이푸(李开复), 홍콩중문대학 량셴핑(郎咸平) 교수, 유명 평론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리청펑(李承鹏), 자선 사업가 천광뱌오(陈光标), 사회과학원 농촌연구소 위젠룽(于建嵘) 교수, 유명 월간지 '신위쓰(新语丝)' 창립자 팡저우쯔(方舟子), 중앙은행 화폐정책위원회 리다오쿠이(李稻葵) 위원이 10위권에 포함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100대 웨이보 영향력 인물' 중 남성이 91명, 여성이 9명이었으며, 여성 중에서는 중국후둥매체그룹(中国互动媒体集团) 훙황(洪晃) CEO가 24위로 순위가 가장 높았다.
업종별로는 매체 종사자가 3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학자 26명, 작가 20명, 기업계 인사 17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기업계 인사가 대부분 웨이보 영향력 상위권에 포함됐으며, 학자, 매체 종사자, 작가 순이었다.
연령대는 6~70년대생이 100명 중 7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 중 32~51세의 웨이보 사용자가 인터넷 여론의 뼈대를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산대학(中山大学) 전파설계학과 장즈안(张志安) 부교수는 "웨이보는 사회 지식층들에게 사회 현안에 대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줘 올바른 여론이 형성되도록 도음을 줬다"며 "이번에 선정된 인물들의 웨이보 영향력 유지 여부는 스스로에게 달려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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