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모든 수출기업에 위안화 결제를 허용했다.
중국인민은행, 재정부, 상무부, 해관총서, 국가세무총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 등 6개 부서는 "외국과의 무역결제를 더 자유롭고 편리하게 하려는 목적으로 모든 수출기업에 위안화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했다"고 2일 밝혔다.
중국은 지난 2009년 7월 365개 수출기업에 대해서만 위안화 결제를 시범적으로 실시한데 이어 2010년 6월 20곳의 성(省)·시의 6만개 기업으로 확대했으며, 지난해 8월에는 중국 전역으로 확대했으나 등록된 기업으로 한정했었다.
후이펑(汇丰, HSBC)은행 무역서비스센터 어우양보쓰(欧阳博思) 총감독은 "이번 위안화 결제 확대 조치로 위안화 결제가 한결 편해졌을 뿐만 아니라 위안화 국제화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해 중국의 위안화 무역결제 총액은 2조8백억위안(368조8천억여원)으로 지난 2010년말 기준 4천393억위안(77조9천억여원)보다 5배 가까이 늘어났다.
위안화 무역결제 내역을 살펴보면 화물 거래 결산액이 1조5천6백억위안(285조7천억원), 서비스 무역과 기타항목 결산액이 5천212억위안(95조4천56백억여원)을 기록했다.
중국 접경국인 베트남·라오스·미얀마·캄보디아와의 교역에서는 결제액의 95%가 위안화로 결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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