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현지에서 취업한 외국인의 '사회보험' 가입이 의무화됨에 따라 외국 기업들의 현지인 채용이 늘어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은 25일 화둥(华东)사범대학 관리학과 이펑(易峰) 부교수의 말을 인용해 외국인의 사회보험 가입이 의무화돼 외국 기업들의 부담이 커지면서 현지인 채용을 통한 현지화를 시도하는 기업이 급증할 것이라 보도했다.
이펑 부교수는 "외국기업은 그간 중국 현지에서 업무 과정의 마찰과 기술 유출을 막기 위해 필요 이상의 현지 직원 채용을 꺼려 했지만 앞으로는 비용 절감을 위해 현지인 채용 비율을 늘리고 이들을 집중 육성하는 쪽으로 경영 방향을 선회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5~8년 내 중국의 산업 구조는 저가 경쟁보다 품질 차별화 경쟁으로 전환된다"며 "중국인과 외국인간의 문화적 차이는 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외국 기업의 중국 시장 성공 여부는 경영진이 현지인 직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문화적 차이를 어떻게 극복하는가에 달렸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지난 15일부터 '중국 내 취업 외국인의 사회보험가입잠정규칙'에 따라 중국에 취업한 외국인들은 의료•공상(산업재해)•실업(고용)•생육(출산)•양로보험 등 5대 보험에 가입하는 것을 의무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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